뉴스 라이브 스코어
하노버 96

아마→4부→1부 '독일판 바디'바이단트 스토리

PM 6:50 GMT+9 18. 8. 30.
Hendrik Weydandt
바이단트는 불과 4년 전만 해도 아마추어 선수였다. 지금은 분데스리가 소속 하노버에서 뛴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는 수많은 스타 공격수들이 득점쇼를 펼쳤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아르연 로벤, 토마스 뮐러, 베다드 이비세비치, 안드레 한 등이다. 득점자 리스트를 죽 훑다 보면 낯선 이름 하나가 눈에 띈다. 분데스리가판 제이미 바디로 불리기 시작한 헨드리크 바이단트(23, 하노버)다.

195cm 장신 공격수인 바이단트는 25일 베르더브레멘과 2018-19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해 투입 77초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불과 일주일 전 DFB 포칼 1라운드에선 두 골을 몰아치며 카를스루에전 대승에 일조했다. 그는 하노버 유니폼을 입고 출전 23분 동안 3골을 몰아쳤다.


주요 뉴스  | "​​​[영상] 발리슛까지 마스터한 음바페, 원더골! 원더보이!"

놀라운 점은 올시즌이 그의 프로 데뷔 시즌이라는 것이다. 바이단트는 지난시즌까지 4부리그 게르마니아 에게스토프-랑그레더 소속이었다. 4년 전만 해도 7부에서 뛰는 아마추어 선수였다. 지난시즌 4부에서 15골을 넣는 활약으로 하노버의 눈길을 사로잡긴 했지만, 하노버는 그를 2군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심지어 에이전트도 없다)

하지만 훈련장에서 남다른 득점력과 헌신적인 움직임을 보인 바이단트의 가능성을 확인한 안드레 브라이텐라이터 하노버 감독이 DFB포칼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하고자 했다. 그는 기대에 십분 부응했다. 8분 동안 2골을 넣었다. 이어진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믿기 힘든 일을 해냈다.

하노버의 호르스트 헬트 단장은 "마치 동화에나 나올 법한 스토리"라며 놀라워했다. "이런 스토리가 축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불과 4년 전까지 지역 아마추어 팀에서 활약하던 선수가 2~3번의 터치 만에 골을 넣었다. 바이단트는 매우 쿨하게 기회를 잡았다."


주요 뉴스  | "​[영상] 리옹의 환상적인 역습, 문전 침착함 보소"

하노버 구단은 팀 동료 수비수 케빈 비머로부터 "공격수가 지녀야 할 모든 걸 갖췄다"는 평가를 들은 바이단트와 프로 계약을 준비 중이다. 1995년생인 바이단트는 뒤늦게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축구계에는 이같은 인생역전 스토리를 써 내려간 선수들이 꽤 있다.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대표적이다. 공장 노동자로 재직하며 아마추어 리그에서 활약하던 바디는 2015-16시즌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그는 수많은 미생, 예컨대 바이단트와 같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