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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메시는 왜?..사비올라의 생각 [GOAL 인터뷰]

[골닷컴] Süleyman Tetik = 하비에르 사비올라(37)는 현역시절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벤피카(사비올라 전 소속팀)와 갈라타사라이간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사비올라를 만난 <골닷컴>이 진부하단 걸 알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리오넬 메시(31)는 왜?’이다.

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성과를 내지 못할까에 대한 질문을 가장 먼저 던졌다. 

사비올라는 “결과를 보라.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3번, 월드컵 결승에 1번 올랐다.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그리고 메시는 여전히 현존 최고, 아마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여겨진다. 항상 아르헨티나에서 우승하길 바라지만, 대표팀과 소속팀은 다르다. 바르셀로나에선 일 년 내내 함께 훈련한다. 수년간 호흡을 맞춘다. 무엇보다 방법론이 다르다”고 말했다.

“나는 레오의 동료였다. 그가 조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다. 그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도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게 다 잘 될 거라고 믿는 것이다. 다음 월드컵에선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선배인 디에고 마라도나, 후배 메시 중 누가 최고일까?

사비올라는 “서로 다른 시기에 활약한 두 선수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답하기 매우 어렵다. 마라도나는 우리에게 월드컵을 안겨준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렇게 말할 순 있겠다. 아르헨티나인으로서 지난 3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를 둘이나 보유한 점이 자랑스럽다고. 비교는 불필요하다. 우리가 두 선수를 모두 보유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사비올라는 모처럼 <골닷컴>을 앞에 두고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시절도 돌아봤다. 사비올라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바르사,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레알에서 뛰었다. 엘클라시코 유니폼을 모두 입어 본 몇 안 되는 선수다.

“바르셀로나가 어려운 시기에 입단했다. 팀은 리그 우승을 목표로 체질개선을 하는 중이었다. 개인적으로 팀을 위해 전력을 쏟았다. 하지만 (교체된)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의 옵션에 내가 들어있지 않았다.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야 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모두 거대한 클럽이다. 어느 구단이 더 위대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나는 두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뛰는 유니크한 경험을 했다. 두 팀 모두 나를 존중해줬다.” 

168cm 단신공격수였던 사비올라는 리버플라테, 바르셀로나, 레알, 세비야, 올림피아코스, 말라가 등에서 뛰다 2016년 친정팀 리버플라테로 돌아와 은퇴했다. 국가대표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37경기에 출전 11골을 남겼다. 현재 안도라 클럽 FC오르디노의 수석코치를 지낸다.

정리=윤진만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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