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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연 로번, 37세 나이에 '두 번째 은퇴' 선언

[골닷컴] 홍의택 기자 = 아르연 로번이 은퇴를 선언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측은 15일(한국시간) "로번이 축구를 그만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84년생 만 37세 로번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여름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축구화를 벗기로 했다. 이후 뮌헨 지역의 소규모 유소년팀을 잠깐 지도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완전히 뒤집었다. 유, 청소년 성장기를 거쳐 프로 데뷔의 기회를 얻었던 친정팀 흐로닝언에 재입단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재정적으로 힘겨워하는 구단의 속사정도 크게 작용했다. 로번은 "지난 18년간 흐로닝언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나는 이곳에서 태어났다. 흐로닝언이 곧 나의 고향"이라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물론 한창때만큼 좋을 수는 없었다. 로번의 2020-21시즌 기록은 정규리그 6경기 출전(선발 2회). 총 175분을 뛰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자신을 만들어준 클럽에 고마움을 표하며 은퇴하는 행보는 더없이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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