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 만 20세.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있는 나이다. U-20 월드컵은 세계 축구의 미래를 미리 보는 보증수표다. 마라도나를 시작으로 둥가, 베베토, 수케르, 호베르투 카를로스, 피구, 루이 코스타, 티에리 앙리, 카시야스,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줄줄이 배출했다.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는 그리즈만, 하메스 로드리게스, 폴 포그바, 율리안 브란트, 지오바니 시메오네, 해리 케인 등 현재 세계 축구의 주류에 있는 선수들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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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이들의 활약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은 월드스타들의 풋풋한 외모다.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선수는 아르연 로번이다.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에 훈텔라르, 판 더 바르트와 함께 참가한 로번은 지금과 사뭇 다른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우선 풍성한 볼륨의 머리 숱이 눈에 띈다. 월드 클래스 축구 실력만큼 노안으로 유명한 로번이지만 그에게도 동안 시절이 있었음을 증명해준다.
fifa‘외계인’ 호나우지뉴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딩요’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익숙한 그는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당시 그의 유니폼에 박힌 이름은 지뉴도 딩요도 아닌 호나우두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그의 본명은 호나우두 데 아시스 모레이라다. 다만 그 당시에 이미 브라질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날리던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 데 리마가 가 있었다. 때문에 그는 작은 호나우두라는 의미의 호나우지뉴를 성인 대표팀부터 쓰게 됐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한참 때의 현란한 레게 머리와 달리 빡빡 깎은 머리의 소년이지만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천진난만한 표정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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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낯선 인물이 보인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장으로 나선 장발의 청년이다. 놀랍게도 현재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지금의 이미지와는 다른 호리호리한 체격에 어깨 밑까지 내려오는 치렁치렁한 긴 머리를 자랑하고 있는 미소년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FIFA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