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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넬리 유벤투스 회장 퇴진 압력…델 피에로가 대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을 향한 퇴진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약 90년 전부터 집안 대대로 유벤투스를 운영해온 아넬리 회장은 최근 슈퍼 리그 출범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슈퍼 리그 출범 발표 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이사, 유럽축구클럽협회(ECA) 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아넬리 회장은 슈퍼 리그 출범이 발표된 직후 UEFA와 ECA에서 맡은 자신의 직책을 모두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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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슈퍼 리그는 여론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며 현재 출범 계획이 잠정 중단됐다. 슈퍼 리그 창립 멤버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6팀은 대회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를 비롯해 AC 밀란,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슈퍼 리그가 필요하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에 격분한 이탈리아 언론은 누구보다 아넬리 회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밀란과 인테르는 각각 미국, 중국 자본에 구단의 운영권이 넘어간 상태다. 즉, 투자 가치를 보고 밀란과 인테르를 인수한 해외 기업이 이윤 창출을 위해 슈퍼 리그 합류를 결정한 건 동의할 수는 없되 예상된 수순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1923년부터 유벤투스를 운영해온 집안 내력을 자랑하는 아넬리 회장은 다르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축구계에서 혼자가 된 아넬리 회장의 유임 여부는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게로'는 26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아넬리 회장이 이대로 유벤투스를 떠난다면 그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는 구단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46)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델 피에로는 현역 시절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290골을 기록했으며 세리에A 우승 6회를 비롯해 UEFA 챔피언스 리그 정상까지 경험했다. 심지어 그는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며 2부 리그로 강등된 2006/07 시즌에도 팀에 남아 구단이 다시 세리에A로 복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현재 미국 하부 리그 팀 LA 10 FC 구단주, ESPN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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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사게로'는 아넬리 회장의 거취는 내달 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아넬리 회장의 거취는 오는 5월 27일 열리는 구단 주주총회에서 대주주 존 엘칸이 결정할 전망이다. 엘칸은 아넬리 회장과 사촌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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