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도 있다. 함께 뛰기로 했던 절친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난 것에 대해 구단에 불만을 느껴 계약서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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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행선지를 찾던 중 대표팀 동료 메시가 있던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7월에 합류한 그는 "메시가 나를 설득했다. 내 꿈도 그와 클럽팀에서 함께 뛰는 것이었다"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이어 "메시는 다음 시즌도 이곳에서 뛴다. 우리는 좋은 친구 관계고, 나는 그를 잘 안다"며 메시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아구에로의 바람대로 메시는 이적이 아닌 바르셀로나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메시는 5년 재계약을 맺기로 합의를 봤으며, 구단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연봉 삭감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상황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스페인 '마르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6일 날짜로 메시의 재계약 불발 소식을 속보로 다뤘다.
속보가 전해진 이후 바르셀로나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그동안 구단 발전에 기여한 메시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그렇게 메시가 20년간 몸담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자 아구에로의 꿈은 단번에 무너졌다. 아구에로는 메시와 함께 클럽팀에서 뛰겠다는 꿈 하나 가지고 캄 노우에 입성했다. 누구보다 메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을 기대했던 그였다. 하지만 절친 메시는 떠났고, 홀로 남은 그에겐 허망함이 밀려오게 됐다.
이에 아구에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구단에 불만을 드러냈고, 바르셀로나를 떠날 계획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TV 'Beteve'의 보도를 인용해 "아구에로가 올여름 클럽을 떠나기를 원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당시 절친 메시와 함께 뛸 것을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아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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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아구에로는 자신의 변호사에게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계약서를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