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쓰러지는 동료를 본 덴마크 선수들이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덴마크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5)는 의식을 잃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을 지켜보며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덴마크가 13일(이하 한국시각) 수도 코펜하겐에서 핀란드와 격돌한 EURO 2020 B조 1차전 경기 전반전 도중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에릭센이 자신을 향해 굴러오는 패스를 받으려는 도중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에릭센은 주장 시몬 키예르(32)가 재빨리 달려가 숨통이 트일 수 있게 혀를 붙잡아주며 시간을 벌어줬고, 그 사이 의료진이 투입돼 심폐소생술을 통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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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의식을 찾은 에릭센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던 동료가 갑자기 쓰러지며 목숨을 잃을 뻔한 광경을 지켜본 덴마크 선수들은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14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크리스티안(에릭센)이 쓰러진 채 운동장을 응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크리스타인의 눈은 흰자만 보였고, 뭔가 이상했다. 그를 향해 달려가는 키예르를 봤고, 나는 그제서야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천천히 벤치를 향해 걸어갔다. 움직이지 않고 한참을 같은 자리에 서 있었다. 크리스티안은 팔만 움직였다. 공포(creepy)스러움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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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34)은 "쓰러진 사람이 크리스티안이 아닌 나였다면 어땠을지를 상상해봤다"며, "크리스티안이 살아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나는 크리스티안의 아내, 아이들, 그리고 부모님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찾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덴마크는 오는 18일 새벽 1시 벨기에를 상대로 EURO 2020 B조 2차전 경기에 나선다. 에릭센은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벨기에전에 나서는 동료들을 응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