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용 Shin Hwa-yongKleague

실수로 준 선제골, 극적 PK 선방… 미워할 수 없는 신화용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수원은 7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에서 데얀과 사리치의 연속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리그 6경기에서 4무 2패를 기록했던 수원은 7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19분 권완규에게 선제골을 허용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어두웠다. 주중 치룬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의 누적된 피로가 팀에 영향을 미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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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골키퍼 신화용의 실수가 아쉬웠다. 정면으로 날아온 슛을 신화용이 잡았다가 놓쳤고, 그것을 골문 앞에 있던 권완규가 차 넣었기 때문이다. 지난 가시마전에서도 마지막 실점 장면에서 실수가 있었던 신화용으로선 위축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수원은 대기 명단에 있던 데얀이 투입되자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8분 만에 홍철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위기는 다시 왔다. 후반 23분 김민우가 페널티박스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원의 최성근이 파울을 범했고, 김성호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상주는 기다렸다는 듯 대기하고 있던 심동운을 투입했다. 상주에서 가장 강력한 킥 능력을 자랑하는 심동운은 투입되자마자 페널티킥을 맡았다. 

반전은 한번 더 있었다. 심동운이 오른쪽을 노려서 찬 공을 신화용이 정확히 읽고 막아낸 것. 상주는 다시 리드를 잡을 절호의 찬스를 놓쳤고, 수원은 페널티킥 선방 전문가인 신화용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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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2분 상주는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사리치가 아크 정면에서 깔아서 찬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주역은 데얀과 사리치였지만, 흐름은 다시 한번 신화용의 선방에서 출발했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의 아쉬움을 완벽히 날린 순간이었다. 승점 46점을 챙긴 수원은 4위 포항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2위인 경남과는 승점 9점 차로 7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 경쟁의 희망도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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