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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지적한 보이지 않는 실수는?

[골닷컴, 전주] 서호정 기자 =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가진 마지막 평가전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와의 경기 신태용 감독은 “아쉽다”, “죄송하다”는 말을 연거푸 했다. 4만명이 넘는 대관중이 모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승리를 했다면 신태용호는 좋은 분위기를 안고 유럽 캠프가 있는 오스트리아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1-3 패배였다. 보스니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독립 후 꾸준함을 보여주는 유럽의 강자다.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섰다. 신태용 감독은 단순히 전력 차로 패한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명일 수 있지만 작은 실수가 패배로 직결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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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수비에서는 스리백의 위치 조정 실패를 지적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을 스리백 중앙에 세우는 변형 조합을 가동했다. 3차례 실점 패턴을 보면 중앙 공간이 침투 패스에 무너지거나 돌파를 허용한 것은 아니었다. 보스니아는 크로스와 한방에 보내는 긴 측면 전환 패스로 스리백 좌우 배후 공간을 무너트렸다. 

신태용 감독은 스리백의 좌우 수비수(스토퍼)가 넓게 펼쳐져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좌우 수비수가 전방에서 제코 같은 선수와 힘으로 싸우고, 측면을 커버해 크로스를 막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틀 간의 훈련으로 지적한 부분이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그 원인을 스리백을 중앙 지향적으로 세우는 소속팀에서의 습관을 바꾸지 못해서라고 설명했다. 

최종 명단 선정을 하루 앞두고 최대한 많은 선수를 투입한 것도 스리백을 비롯한 조직력이 흔들린 원인이 됐다. 보스니아전에 신태용 감독은 윤영선, 오반석, 권경원, 정승현을 선발과 교체로 투입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체크해야 하다 보니 조직력 유지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또 하나 그가 지적한 것은 선제골 실패였다. 전반 26분 이용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에 막혔다.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때렸거나, 빠르고 쫓아온 황희찬에게 패스했다면 득점 가능성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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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이 그 찬스를 살렸다면 우리가 다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공격 실패 후 1분 만에 비스차에게 실점을 한 한국은 이재성이 2분 뒤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후반 34분 비스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만회를 위해 후반에 넓은 영역을 커버하고 측면으로 나와 돌파를 시도했지만 찬스를 열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끝났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손흥민을 활용하고자 하는 패턴과는 달랐다. 다른 패턴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공격 전술은 감춘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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