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한 숨, “권창훈 조기소집 요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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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부상자 발생에 신태용 감독은 디종에 권창훈 조기소집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결국 최종전에서 권창훈은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골닷컴, 파주NFC] 서호정 기자 = 신태용 감독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려 했지만 속은 타 들어 가고 있다. 월드컵 소집을 한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부상자가 줄줄이 나왔다. 김민재와 염기훈이 결국 부상으로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명단 발표까지 하고 소집을 불과 하루 남겨놓은 시점에도 부상이 신태용 감독을 우울하게 했다. 올 시즌 물 오른 경기력으로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인 권창훈이 20일 부상을 입었다. 소속팀 디종의 프랑스 리그1 경기 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월드컵은 물론이고 장기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큰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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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행사에 참가한 신태용 감독은 “3전 전패라는 평가를 받는데 통쾌하게 뒤집고 싶다”라며 희망을 얘기했다. 국민들에게 선수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래도 마음 한 켠에는 권창훈의 부상이 계속 남았다. 전술 구상 자체를 바꿔야 할 전력 손실이기 때문이다. 부상에 대비까지 했지만 현실화되지 않았기에 더 안타까웠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오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소집 첫 날 훈련 중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권창훈을 조기에 한국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디종 감독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일찍 보내줄 수 없느냐고 요청했다. 일주일 가량 휴식을 취하고 대표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디종은 앙제와의 최종전에서 이룰 것이 없었다. 잔류는 이미 확정이었고, 앙제를 꺾어도 10위권 진입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디종은 권창훈의 조기 귀국을 불허했다. 디종에는 다른 월드컵 대표팀 차출 대상 선수가 있는데 권창훈만 보내는 것은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슬리티, 하다디(이상 튀니지) 등이다.

결국 권창훈은 조기 귀국에 실패했고, 최종전에 나섰다가 큰 부상을 입었다. 결론적으로 디종의 거부는 권창훈, 한국 대표팀, 디종 구단 3자 모두에게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신태용 감독은 “이렇게 참담함 문제가 생길 줄은…”이라며 답답해 했다. 황희찬, 이승우의 경우 구단의 배려로 최종전에 빠지고 일찍 한국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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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한 애제자지만 위로의 전화를 할 여유도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나도 어제 오늘 정신이 없었다. 여유가 생기면 직접 전화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창훈의 부상 소식에 대표팀은 소집 후 이틀 간은 회복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21일 훈련도 30분 간 조깅, 스트레칭을 하고 마무리 했다. 의무팀에 있는 5명의 물리치료사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영양, 휴식을 통해 부상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소집된 신태용호의 첫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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