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3.8분당 1번꼴로 반칙..페어플레이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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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에 실력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에 실력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24일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총 24개의 반칙을 했다. 현재까지 러시아 월드컵 단일경기 단일팀 최다 반칙에 해당한다. 이용 김영권 이승우 정우영 등 4명이 경고를 받았다. 같은 날 멕시코는 1/3에도 미치지 않는 7개의 파울을 했고, 경고자는 없었다. 최종스코어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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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최다파울 기록 2위도 한국이 보유했다. 0-1 패한 스웨덴과 F조 1차전에서 파울수 23개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함께 공동 2위다. 대표팀은 두 경기에서 평균 3.82분당 1번 꼴로 반칙을 범했고, 30분당 1번 꼴로 경고를 받았다.(스웨덴전 2회)

축구계에는 파울도 전략이라는 말이 있지만, 어떤 파울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FIFA 정신인 페어플레이에 위배되는 파울을 수차례 했다. 팔꿈치로 상대 선수의 목을 가격하고, 백태클을 날렸다. 멕시코 선수들은 데굴데굴 굴렀다. 상대팀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다.

24개 중에는 물론 불가피한 파울도 있다. 가령 역습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흐름을 끊기 위한 파울, 5대5 경합 상황에서 공을 따내려다 범하는 파울 등등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더티 파울’마저도 ‘몸을 던졌다’ 내지는 ‘투지’로 포장해선 안 된다. 월드컵은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축구 축제다. 팬들은 신태용호를 ‘한국’으로 인식한다. 스포츠맨십을 발휘해도 모자랄 판이다.

한국은 2010 남아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뤘다. 실력을 넘어 매너도 인정받았다. 대회 마지막까지 페어플레이상을 노렸다. 불과 8점 차로 아쉽게 스페인에 수상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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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는 어떤가. 현시점에서 팀 파울 1위(47), 팀 경고 횟수 공동 1위(6)다. 게다가 파울을 통한 페널티 허용 횟수도 공동 1위(2회/덴마크, 나이지리아)다. 디에고 마라도나를 걷어찬 허정무 감독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그때는 1986년도였는데.

대표팀은 2패를 당한 상태로 독일과 최종전을 치른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는 원치 않은 결과를얻더라도 매너를 지키는 선에서 우리 축구를 했으면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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