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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10월 유럽 원정, 러시아가 기다린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7일 대한축구협회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유럽 원정을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10일에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확정 발표했다. 튀니지와는 프랑스 칸에서 격돌한다. 

그에 앞서 현지 시간 6일(한국 시간 7일 새벽)에도 유럽에서 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러시아가 확정적인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최종예선 통과를 확정할 경우 10월 평가전을 월드컵 본선 개최국인 러시아의 홈에서 치르는 데 의견을 공유해 왔다. 변수는 한국의 최종예선 통과가 마지막 일정까지 가서야 확정된 것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초조할 수 밖에 없다. A매치 스케줄을 잡아야 하는데 구두로 약속한 한국이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한 러시아는 유럽 예선으로부터 자유로워 많은 팀들이 선호하는 스파링 파트너였다. 이란을 비롯한 아시아 팀들로부터 10월 A매치 주간에 평가전을 갖자는 요청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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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국은 플레이오프로 가지 않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대한축구협회도 즉각 러시아 축구협회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러시아는 10일 경기를 이란과 하는 쪽으로 정리한 모양새다. 한국과 유럽 현지 시간으로 6일에 붙을 가능성이 높다. 오래 전부터 공감대가 서 있었던 상황이라 협상 분위기는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 장소가 관건이다. 러시아의 주요 도시인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아닌 카잔, 소치에서 벌어질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월드컵에 활용할 12개 경기장(모스크바 2곳) 최상의 옵션은 상대적으로 환경이 좋고, 이동거리가 적은 유럽권 두 도시에서 하는 것이지만 카잔과 소치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 

카잔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소치는 남쪽으로 더 가야 하지만 지난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치루며 훈련과 경기를 위한 안정성이 높다. 경기 후 튀니지전이 열리는 프랑스 칸으로 가려면 경우편이 대다수가 간혹 있는 직항은 7시간 이상이 걸리는 게 문제다. 

튀니지와 러시아는 최상위권 팀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이 상대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유럽, 남미, 아프리카는 여전히 예선이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 팀은 러시아가 유일하다. 아프리카는 10월 A매치 주간 중 1경기만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스파링 파트너를 찾을 수 있었다. 튀니지는 아프리카의 떠오르는 강자 콩고 민주공화국을 제치고 A조 선두를 달릴 정도로 경쟁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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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는 10월 7일 기니와 원정 경기로 예선을 치르고 프랑스로 이동해 한국과 경기를 갖는다. 서로 합의점이 맞았다. 튀니지는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프랑스 이민자 후손들이다. 프랑스 청소년 대표를 거친 선수들이 예선 돌풍을 이끌고 있다. 그들에게 프랑스는 익숙한 장소다. 

한국은 튀니지와 유럽에서 경기를 함으로써 러시아 이동에 제약을 지웠다. FIFA는 지난해부터 A매치 주간에 대륙간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 타 대륙 이동이 필요한 특수 상황에서도 도시간 항공 이동시간이 5시간을 넘으면 안 된다. 튀니지전을 프랑스에서 하면서 이동시간 제약을 없앴다. 

튀니지는 FIFA랭킹 34위로 49위의 한국보다 15계단 위에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국내 출정식 당시 맞붙어 0-1로 진 바 있다. 러시아는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에 평가전보다 배점이 높은 최종 예선을 치르지 않고 있어 FIFA랭킹이 한국보다 아래인 62위다. 대신 개최국에서 경기를 하며 내년 본선 대회에 대한 사전 준비 작업을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시기에 러시아 축구협회와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추천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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