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에서 선수, 감독 생활을 모두 경험한 펩 과르디올라. 사진=게티이미지FC바르셀로나에서 선수, 감독 생활을 모두 경험한 펩 과르디올라. 사진=게티이미지

“시작과 끝은 같은 곳에서” 펩의 바르사 복귀 의지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내가 좀 더 나이가 들면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돌아가고 싶다. 나는 시작한 곳에서 끝을 맺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과 감독직을 맡았던 펩 과르디올라(現 맨체스터시티 감독)가 6일(현지시간) 카탈루냐 라디오 ‘토트 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를) 시작한 곳에서 끝을 맺어야겠다고 항상 생각해왔다”면서 바르사 유스팀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두 번이나 경험한 전설적인 존재이다. 펩은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16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08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 이후 4년간 무려 14번 우승을 달성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그가 선수로서 바르사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는 바로 20세기 축구사에 수많은 족적을 남긴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감독으로서 바르사를 이끌던 때이다. 이 시기를 크루이프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며 황금기를 함께 맞이한 선수가 바로 펩 과르디올라다. 


주요 뉴스  | "[영상] 드디어 돌아온 노이어, 복귀전서 2실점+패배"

펩이 선수 은퇴 이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크루이프의 축구 정신을 계승하기 시작했다. 펩은 크루이프에게 배운 ‘토탈사커’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축구 전술 ‘티키타카’를 바르셀로나에 적용했다. 이 시기 바르셀로나에는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등 기량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있었다.  

바르셀로나는 펩이 부임한 2008/09시즌에 스페인 클럽 최초로 6관왕(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챔피언스리그, UEFA슈퍼컵, FIFA클럽월드컵)을 달성하면서 클럽 역사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와 수없이 많은 역사를 써내려간 펩은 최근 바르사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면서 복귀의 뜻을 내비쳤다. 


주요 뉴스  | "​[영상] "살라는 월드컵에 맞춰 복귀한다""

펩은 “내가 좀 더 나이가 들면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나는 시작한 곳에서 끝을 맺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고 말했다. 펩이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클럽이 바로 바르셀로나B팀이다.

그는 이어서 “나는 축구 선수를 양성하는 일이 너무 즐겁다. 그러나 바르사 유스 환경이 크게 변했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에게도 에이전트가 있고, 선수 주위에 많은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내 유스시절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극도로 상업화된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을 나타냈다.

‘시작과 끝은 같은 곳에서 하고 싶다’는 펩 과르디올라가 복귀를 희망하는 팀은 바르사 유스팀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간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는 게 그의 의지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