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감독 "여기까지 온 게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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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연장 승부 끝에 호주에 패한 시리아 감독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업적 달성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시리아를 이끌고 나선 위대한 도전을 아쉽게 마무리한 아이만 알 하킴 감독이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팀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무려 6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 축구대표팀은 10일 호주를 상대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90분 후 1-1로 비기며 1, 2차전 합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리아는 연장전에서 팀 케이힐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결국 1-2로 패배해 사상 최초로 노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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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리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 진출만으로도 곳곳에서 격렬한 칭찬을 받고 있다. 현재 내전 중인 시리아는 무려 6년째 홈 경기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제3국인 말레이시아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게다가 시리아는 아시아 A조 최종예선 초반 다섯 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부진하고도 막판 대역전극을 거듭하며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어 시리아는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호주를 상대로 1,2차전 연속으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선전했으나 연장전 미드필더 마흐무드 알 마와스가 퇴장당한 데 이어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겹치며 패했다.

알 하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첫 번째 골은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며 내줬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골은 열 명이 경기를 하다 보니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며 실점했다. 우리는 호주를 철저하게 분석했다. 만약 퇴장 없이 열한 명이 그대로 호주를 상대했고, 골대만 맞추지 않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알 하킴 감독은 "지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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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리아 공격수 피라스 알 카팁은 "웃음과 기쁨을 시리아인들에게 주고 싶었다"며, "실망감이 매우 크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편 시리아를 꺾은 호주는 내달 북중미 예선 4위 팀(미국, 파나마, 또는 온두라스)을 상대로 본선행을 두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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