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프리미어리그 클럽 에버턴이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던 팀은 지난달 29일 승격팀 풀럼을 만나 3-0으로 대파하고, 6일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2-1 승리를 따내며, 하위권에 있던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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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등번호 10번 길비 시구르드손(29)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시구르드손은 풀럼전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더니, 패스하듯 가벼운 슈팅으로 3번째 골까지 직접 낚았다. 두 차례 슈팅에 풀럼 골키퍼는 몸조차 날리지 못했다.
레스터전에선 더 놀라웠다. 1-1 팽팽하던 후반 32분께, 상대 진영 페널티 아크 외곽에서 유려한 턴 동작으로 레스터의 10번 제임스 매디슨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자연스럽게 오른발 슈팅이 이어졌다. 공은 골문 좌측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풀럼전 쐐기골은 동료의 도움을 받았지만, 나머지 두 장면에선 개인의 슈팅 기술 하나로 경기에 차이를 만들었다. 시구르드손이 연속골을 터뜨린 2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했다. 특히 레스터전은 팀이 올시즌 리그 원정 4경기 만에 기록한 첫 승이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시구르드손은 레스터전 중거리 득점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디딘 2012년 1월 이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득점(19골)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 1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전 리버풀 플레이메이커 필리페 쿠티뉴와 동률이다.
물론 초반이긴 하지만, 시구르드손 본인에게도 무척이나 만족할 만한 시즌일 것 같다.
2017년 8월 당시 에버턴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4500만 파운드에 스완지시티에서 이적한 시구르드손은 입단 첫 시즌인 2017-18에는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아이슬란드 대표로 출전한 2018 러시아워드컵 본선에서 부진한 활약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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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르코 실바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올 시즌에는 예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지난 시즌 득점수인 4골을 모두 채웠고, 팀 득점의 약 66.7%를 홀로 책임졌다. 등번호 10번의 활약 속에 팀은 올시즌 처음으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아이슬란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시구르드손은 또 다른 전설 아이두르 구드욘센(39, 전 볼턴/첼시)이 보유한 아이슬란드 출신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구드욘센의 55골까진 5골 남았다.
사진=슈우우그르드손.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