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첫승 강원, 감사의 큰절 올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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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won FC
박효진 감독대행에게 감사, 존경, 죄송함을 담아 큰절 세리머니를 펼친 강원 선수들

[골닷컴, 춘천] 서호정 기자 = 강원FC가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7라운드에서 김승용, 임찬울, 한국영, 이근호의 연속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강원의 올 시즌 스플릿 라운드 첫 승이자, 팀 역사상 첫 상위 스플리 승리였다. 동시에 홈에서 거둔 서울전 첫 승리였다. 강원은 서울을 상대로 12번 맞붙어 2승 10패를 기록했다. 2승은 모두 원정에서 거둔 것이었다.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6연패를 기록하다 처음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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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의미도 있었다. 송경섭 감독의 선임으로 길었던 감독대행 임무를 끝낸 박효진 감독대행이 사령탑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8월 최윤겸 감독이 자진사임한 뒤 팀을 이끌어 온 박효진 감독대행은 12경기를 치렀고, 강원을 상위스플릿으로 인도했다.

전반 41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김승용이 선제골로 연결하자 강원 선수들은 벤치로 달려갔다. 김승용의 주도 속에 선수들 전원이 벤치를 향해 큰절을 올렸다. 박효진 감독대행에 대한 감사를 담은 골 세리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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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효진 감독대행은 “갑자기 그래서 당황했다. 또 울컥했다. 의미가 너무 고마웠다. 사실 새 감독님이 오셨는데 좀 송구스러웠다”며 코끝이 찡해진 모습이었다. 이어서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마웠다. 그 동안 실점이 많아 시즌 내내 힘들었는데 무실점으로 승리해 더 의미가 컸다”라며 승리의 가치를 설명했다. 

세리머니를 이끈 김승용은 “골을 넣을 줄도 몰랐다. 갑자기 생각났다. 박효진 선생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모두 너무 고마운 분인데 우리가 부족해 그 동안 힘들게 만들었다. 존경, 감사, 죄송함을 담아 한 것이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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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서 지켜 본 이근호는 “논의하지 않았던 세리머니다. 역시 김승용이 오래 살아남는 이유가 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다들 박효진 선생님에게 감사함을 갖고 있다. 마지막에 결과를 가져 와 다행이었다”라며 김승용을 비롯한 강원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뭉쳤다고 밝혔다. 

큰 선물을 받으며 3개월 간의 임무를 마무리 한 박효진 감독대행은 “12경기를 했다. 많은 경험이 됐고 자신감도 얻었다. 앞으로 어떤 지도자 생활을 할 지 모르지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치열했던 상위 스플릿 진출기와 강팀과의 연전의 경험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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