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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이강인 맨시티 이적 강추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옵션”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스페인 매체가 이강인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맨시티가 리빌딩에 나서고 있는 만큼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3일(한국시간) “만약 이강인이 맨시티로 이적한다면 그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이고, 더 큰 포부를 가진 팀으로 질적 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그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라 라존’은 같은 날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 할 의사가 없다. 발렌시아는 페란 토레스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1월 이적시장에서 타 팀의 제안을 들을 것”이라면서 “정확하게 맨시티가 관심을 가진 팀 중 하나이다. 현재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에 대한 믿음을 잃어 떠나려 한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올해 안으로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고 그의 이적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강인은 구단의 불안정한 운영 방식, 재정난, 자신에게 주어지는 불규칙한 출전시간 등을 우려하며 재계약을 거절했다. 양 측의 대화는 지난 9월부터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올해 안으로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1월, 혹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고 그를 떠나보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이강인이 재계약을 맺지 않은 채 잔류한다면 그는 2022년 6월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발렌시아는 단 11세였을 때 영입해 육성한 이강인을 이적료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잃게 되는 셈이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붙잡는 대신 보내주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발렌시아는 선수를 팔아 적자를 메워야 한다. 이적시장에 나온 이강인을 두고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맨시티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피차헤스’는 최근 맨시티가 고참 선수들을 내보내고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는 리빌딩 상황을 짚었다. 실제 콤파니, 다비드 실바가 팀을 떠났고, 페란 토레스, 나단 아케, 루벤 디아스 등 장기적인 안목을 보고 데려온 선수들이 많다.

이 매체는 “맨시티는 지난 몇 년 동안 중요한 선수들을 내보냈다. 곧 페르난지뉴와 아구에로도 떠날 수 있다”면서 리빌딩 중인 맨시티에 이강인과 같은 어린 선수가 합류하기 알맞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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