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ne Andersson SwedenGetty

스웨덴 분석관, 신태용호 비공개 훈련도 봤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분석은 천천히 하겠다던 스웨덴. 그러나 그들은 일찌감치 전담 분석코치까지 선임해 신태용호의 전력을 파악하고 있었다.

사실 최근 러시아에 입성한 스웨덴 선수단이 현지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분석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건 애초에 믿을 말이 아니었다. 스웨덴 축구협회가 외부에서 코치를 영입해 F조 1차전 상대인 한국을 분석 중이라는 건 이미 지난 4월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소식이다. 최근에는 그가 스웨덴 언론을 통해 한국과 세네갈의 비공개 경기의 세부 정보까지 입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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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전력 분석을 담당하는 스웨덴 대표팀 스카우트는 라스 아쿕손(57). 주로 스웨덴 자국 리그에서 감독으로 활동한 그는 한국 대표팀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소속팀 경기까지 살펴왔다.

'골닷컴'의 취재 결과 야콥손은 한국 대표팀이 최근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현장도 찾았다. 스웨덴 일간지 '엑스프레센' 축구 기자 루드윅 홀름베리 기자에 따르면 야콥손은 그동안 한국의 볼리비아, 세네갈과의 평가전뿐만이 아니라 훈련까지 지켜봤다. 특히 그가 공개 훈련뿐만이 아니라 철저한 보안이 유지된 채 진행된 한국의 비공개 훈련까지 봤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비공개 훈련이 열리는 날에는 당연히 철저한 보안이 이뤄지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지원 스태프를 제외하면 누구도 훈련장에 접근할 수 없다. 야콥손 또한 이날 훈련장 주변을 배회하다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눈에 띄어 떠나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신태용호의 레오강 전지훈련지 주변의 집을 빌려 그 안에서 한국 대표팀이 진행한 비공개 훈련을 그대로 지켜봤다고 한다.

야콥손은 스웨덴의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지 겔렌지크에서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내게 떠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나는 훈련장 주변에서 개인용 주택을 발견했다. 오스트리아까지 갔으니 그들의 훈련을 반드시 봐야했다. 집 주인에게 사정을 설명한 후 잠깐 그들의 공간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문제없이 그 집에서 한국의 비공개 훈련을 다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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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대표팀 감독은 한국 전담 스카우트로 선입된 야콥손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안데르손 감독이 스웨덴 1부 리그 구단 함스타즈 사령탑으로 부임했을 때, 코치로 선임한 인물이 바로 야콥손이다. 이 전까지 야콥손은 유소년 지도자를 시작으로 하부 리그 구단 사령탑으로 활동하며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안데르손 감독과 인연을 맺게 됐다.

한편 스웨덴은 야콥손이 분석을 맡은 한국 외에도 멕시코는 톰 프랄(69) 前 말뫼 감독, 독일은 로거 산드베리(45) 前 게플레 감독과 라스 라거백(69) 前 스웨덴 및 아이슬란드 감독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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