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시절 '홀딩 미드필더의 교과서'로 명성을 떨친 클라우드 마켈렐레(44) 스완지 코치가 감독직에 재도전한다. 그가 사령탑을 잡는 무대는 벨기에 1부 리그다.
스완지는 6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켈렐레 코치가 팀을 떠나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A 구단 KAS 외펜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켈렐레는 지난 1월 스완지 사령탑으로 부임한 폴 클레멘트 감독이 직접 코치로 선임한 인물이다. 이후 스완지는 지난 시즌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켈렐레 코치는 올 시즌 초반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한 팀을 10개월 만에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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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켈렐레가 감독으로 부임하는 외펜은 지난 시즌 16팀으로 구성된 벨기에 1부 리그에서 13위에 오른 중하위권 팀이다. 올 시즌 외펜은 14경기를 치른 현재 최하위로 추락하며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외펜은 마켈렐레가 맡게 된 두 번째 감독직이다. 그는 스완지 코치로 부임하기 앞서 2014년 5월 프랑스 리그1 구단 바스티아 감독으로 부임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바스티아 감독으로 부임한지 약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3승 4무 6패라는 성적표와 함께 경질됐다. 이후 마켈렐레는 약 1년간 휴식을 취한 후 2016년 AS 모나코 기술이사직에 이어 올 초부터 스완지 코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스완지는 갑작스러운 마켈렐레 코치와의 결별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역 매체 '웨일스 온라인'은 스완지를 떠나기로 한 마켈렐레 코치의 결정이 구단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과거 파리 생제르맹에서 코치로 함께 일한 클레멘트가 스완지 사령탑으로 부임하자 그에게 직접 연락해 코치가 되고 싶다고 제안했을 정도로 스완지 코치직을 맡는 데 열의를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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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마켈렐레는 스완지 코치가 돼서도 자신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기성용 또한 지난달 29일 아스널전이 끝난 후 언론을 통해 "오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마켈렐레 코치가 현역 시절 그 자리에서 잘했다. 그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줬다"며 '레전드'로부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스완지는 마켈렐레 코치의 결별 통보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웨일스 온라인'은 스완지가 아직 마켈렐레를 대체할 코치 후보군조차 준비하지 못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스완지는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3연패에 빠지며 19위로 추락한 데다 리그컵에서도 탈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속에서 코치마저 잃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