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회 동안 선수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 한가지 조건이 붙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사용은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기간 중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개인 생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냈다.
주요 뉴스 | "[영상] ‘킹갓제너럴 파라오’ 살라의 파급력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스마트폰을 반납하며 경기에 집중한 것이 성적으로 이어진 바 있다. 신태용 감독도 그 예를 들며 “스마트폰을 못 쓰게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그런 생각은 1%도 안 해봤다"고 단언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과는 명백한 환경의 차이가 있어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동계 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려서 외부 소식을 전해 듣거나, 여가 선용의 기회가 있었지만 소집 후 40여일 대표팀에서 지내고, 그 중 한달은 해외에서 머물러야 하는 대표팀의 사정은 다르다는 것.
주요 뉴스 | "[영상] ‘은퇴’ 줄리우 세자르가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선 날"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무료함을 느낄 수 있다. 지쳐 있을 때 어떻게 컨디션을 유지하게 하는 게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요즘 선수들은 감독보다 휴대전화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 월드컵 기간에 스마트폰 사용 금지라는 것은 성인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 가지 전제 조건을 달았다. SNS 사용이다. 과거 다른 국가나 타 종목의 경우 SNS가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U-20 월드컵 당시에도 SNS 사용은 금지시켰다. 선수들은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나서 유일하게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남길 수 있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홍명보 감독(현 축구협회 전무)은 SNS 사용을 금지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