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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헤더?' 유로 2004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 하리스테아스[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57]

AM 12:00 GMT+9 21. 6. 6.
Charisteas EURO 2004 FINAL GREECE
▲ 유로 사상 최대 이변? ▲ 유로 2004 그리스 대표팀 기적의 우승 도운 해결사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 ▲ 그리스 대표팀 일원으로만 A매치 88경기를 소화한 공격수 ▲ 유로 2004에서는 고비 때마다 헤더 슈팅으로 득점포 가동하며 그리스 정상 이끌어

유로 2020의 개막이 임박했다. 그래서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는 유로 대회에서 인상 깊은 활약상을 펼쳤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이탈리아 수문장 프란체스코 톨도였다. 두 번째로 소개한 선수는 덴마크의 브리안 라우드루프였다. 이번에는 그리스의 유로 2004 우승을 이끈 공격수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로 대회 사상 가장 이변은 유로 2004일 것이다. 이 경기 개막전과 결승전이 같았다. 두 경기 결과도 마찬가지. 피구와 당시만 해도 신예였던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내심 자국 대회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크했지만, 그리스 이변에 희생양이 되며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그리스는 소위 말하는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스페인 그리고 러시아와 포르투갈과 A조에 속했지만,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프랑스에 승리했다. 당시 대회 최강이었던 체코에 이어, 개막전 상대이자 개최국 포르투갈까지 꺾으며, 유일무이한 메이저대회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 중심에 있던 선수가 바로 하리스테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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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는 누구?
1980년생이다. 그리스 대표팀에서만 88경기를 소화한 레전드 공격수다. 장신의 키를 자랑한다. 유로에서도 특유의 헤더 슈팅을 무기로 위기 때마다 그리스를 구해냈다.

그리스 아리스에서 이름을 알리며, 2002년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브레멘 이적 첫 시즌에는 31경기(25경기 선발)로 나와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04/2005시즌 전반기까지 브레멘에서 뛰었고, 브레멘 소속으로 컵대회 포함 총 28골(91경기)을 가동했다. 이후 아약스로 이적했지만, 활약상이 좋지 않았다. 아약스 이후에는 페예노르트에서 뛰었고 뉘른베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 아를, 샬케04, 파네토리코스를 거쳐 2013년 알 나스르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리스 대표팀 일원으로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총 A매치 88경기를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25골 2도움이다. 유로 대회 본선에서는 9경기에 나와 4골을 터뜨렸다. 그 중 3골이 후술할 유로 2004였다.

# 선정 이유 그리고 근황
유로 대회 개막 임박과 함께, 유로 2004 당시 그리스 대표팀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리스 우승은 1992 덴마크와 함께 이 대회 최고 이변으로 꼽힌다. 어쩌면 덴마크보다 더 이변일지 모른다. 덴마크와 달리, 그리스에는 소위 말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부재했다. 포르투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유난히도 이변이 많았던 2004년이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스포츠 팬들 이목을 끄는 헤드라인은 그리스의 유로 2004 우승이었다.

하리스테아스의 경우 유로 2004 당시 그리스 대표팀 일원으로 전 경기 선발 출전했다. 포르투갈과의 개막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스페인과의 조별 예선 2차전을 시작으로 포르투갈과의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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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이지만, 중앙 공격수는 물론, 오른쪽 측면에서도 좋은 활약상을 펼쳤다. 유로 첫 골은 스페인전이었다. 포르투갈전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했던 그리스지만, 스페인 모리엔테스에게 선제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던 중 후반 22분 카리스타에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당시 그리스는 스페인과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상대 팀은 프랑스였다. 쉽지 않았다. 2002 한일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 이후, 프랑스는 유로 예선에서부터 승승장구하며 명예 회복을 노렸다. 그렇게 치른 8강 맞대결, 예상대로 프랑스가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그리스의 철벽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던 중 후반 20분 하리스테아스가 헤더 슈팅으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1-0. 그리스 승리였다.


그리스 신화는 준결승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대회 최강이었던 체코에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렇게 나선 결승전 상대는 개막전 상대팀 포르투갈이었다. 주도권을 잡은 팀은 이번에도 포르투갈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그리스 손을 들어줬다. 후반 12분 하리스테아스가 헤더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그렇게 그리스는 유럽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은퇴 이후 그는 자신의 친정팀 아리스 단장으로 변신. 2020년 9월까지 보드진으로 활약했다. 또한, 유로 2004 영웅인 만큼, 유로 2020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 관련 TMI
- 유로 2004 당시 중앙보다는 오른쪽에서 주로 선발 출전했다
- 개막전 그리고 결승전 모두 그리스VS포르투갈이었다. 개막전과 결승전이 같은 경기인 건 유로 2004가 유일무이하다.
- 2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소속팀 활약상은 미미했지만,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갔다.
- 참고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도 선발 출전한 바 있다.
- 유로 2004 당시 그의 나이는 24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