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안 부러운 슈퍼에이전트…1년 수수료 3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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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개월 동안 에이전트계 ‘큰 손’이 벌어들인 수익이 상상을 초월한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미노 라이올라는 2016년 여름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맨유 이적 과정에서 삼자로부터 총 4200만 파운드(약 632억원, 이하 현재 환율 기준)를 챙겼다. 당시만 해도 세계 최고였던 선수 이적료(8900만 파운드·약 1339억원)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액수.

페르난도 펠리체비치는 이달 중순 알렉시스 산체스를 맨유로 보내면서 선수와 맺은 계약에 따라 1500만 파운드(약 225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정작 전 소속팀 아스널은 헨리크 므키타리안과 스왑딜 형식으로 이적을 진행해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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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개월 동안 에이전트계 ‘큰 손’이 벌어들인 수익이 상상을 초월한다. 

호르헤 멘데스, 라이올라, 조너선 바넷, 펠리체비치, 키아 주라브키안 등 소위 슈퍼 에이전트들은 지난 1년간 도합 20억 파운드(약 3조 82억원)가 넘는 대형 계약을 줄줄이 성사시켰다. 그 과정에서 수수료로만 2억 파운드(약 3008억원)를 넘게 챙긴 거로 전해진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 2000건의 이적에서 에이전트들은 이적료의 평균 12.6% 정도를 수수료로 챙겼다. A선수의 이적료가 100억이라면, A선수의 대리인 B의 주머니에 들어간 돈이 대략 12억 6천만원이란 얘기가 된다.

100억은 100억 대로 지불하고, 에이전트 수수료도 따로 지출하는 경우도 잦다. 앞서 설명한 라이올라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의 이적료가 2000억원에 육박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로 남미 선수들의 이적에 관여하는 에이전트 마티아스 리프먼은 “때때로 이적 협상 과정에 아주 많은 사람이 참여한다. 이런 이유로 이적료가 급격히 오른다”고 ‘가디언’을 통해 말했다. 

각 구단이 에이전트에게 지출하는 금액은 매년 오르는 추세다.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구단들이 에이전트 수수료로만 2억 2천만 파운드(약 3309억원)를 지출했다. 전년도 대비 38%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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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비즈니스계 전문가로 알려진 피렌체 대학의 사회학자 피포 루소는 “구단은 에이전트의 관여를 막을 생각이 없다. 금액이 더 들더라도 편리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최근 현상을 분석했다. 에이전트가 사전 작업을 완료하면, 의사 결정권자가 나타나 계약서에 서명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슈퍼 에이전트의 영향력이 구단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비대해졌다. 이적료 거품 현상 등도 에이전트들의 높은 수수료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돈다. 이에 대해 리프먼은 “선수는 언제든 다른 에이전트에게로 떠날 수 있다”며 “더 영리한 자가 약자에게 승리하는 공평한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 슈퍼에이전트 주요 고객 명단
호르헤 멘데스: 조세 무리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에고 코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 앙헬 디 마리아, 에데르송, 니콜라스 오타멘디, 헤나투 산체스 등
미노 라이올라: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멜루 루카쿠, 헨리크 므키타리안, 마르코 베라티,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리오 발로텔리,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등
페르난도 펠리체비치: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르 비달, 게리 메델, 파블로 아이마르 등
키아 주라브키안: 필리페 쿠티뉴, 카를로스 테베스,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 오스카, 마르퀴뇨스 등
조너선 바넷: 가레스 베일, 루크 쇼, 조 하트, 길피 시구르드손, 피터 크라우치 등

사진=게티이미지, 폴 포그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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