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로마 황제' 토티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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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가 제노아와의 2016/17 시즌 세리에A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정든 로마를 떠난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이를 기념해 토티의 발자취를 숫자로 되돌아 보도록 하겠다.

토티는 로마 구단의 역사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구단 역대 세리에A 최다 출전 및 최다 골(619경기 250골)과 챔피언스 리그 최다 출전 및 최다 골(57경기 17골), 그리고 유로파 리그 최다 출전 및 최다 골(46경기 21골)에 이르기까지 개인 통산 기록들을 거의 모두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구단 역대 유럽 대항전(챔피언스 리그+유로파 리그) 최다 출전 및 최다 골과 공식 대회 최다 출전 및 최다 골(786경기 307골) 역시 토티의 차지다. 

게다가 로마 역대 최고령 출전(만 40세 8개월 1일)과 최고령 골(만 39세 11개월 29일) 역시 토티가 기록하고 있다. 로마와 관련한 거의 모든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토티가 '로마의 황제(Il Re di Roma)'로 불리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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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준우승의 남자

이렇듯 로마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토티이지만 유난히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항상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실제 토티의 통산 우승은 5회가 전부이지만 준우승은 무려 16회에 달한다. 특히 세리에A 우승은 2001/02 시즌이 유일하다. 이후 유벤투스와 AC 밀란, 그리고 인테르에게 밀려 세리에A 8회 준우승에 그친 토티이다(토티의 마지막 시즌마저도 로마는 유벤투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심지어 토티의 세리에A 통산 최다 출전은 파올로 말디니(647경기)에 이어 공동 2위(619경기, 잔루이지 부폰과 동률)고, 세리에A 최다 골 역시 실비오 피올라(274골)에 이어 2위다(250골).


10 - 토티를 상징하는 번호

토티하면 등번호 10번이다. 로마의 전설적인 플레이메이커 쥐세페 지아니니에 이어 1997/98 시즌,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토티는 이후 20년간 줄곧 10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하기에 로마 팬들은 토티의 마지막 경기에 모두 10번이 적힌 피켓을 들면서 그와의 작별에 아쉬움을 표했다.


11 - 로마 더비의 사나이

토티는 로마 더비(공식 명칭은 Derby della Capitale)의 산증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토티는 라치오 상대로 공식 대회 44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으며 로마 더비 최다 출전 및 최다 골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15년 1월 15일, 통산 40번째 로마 더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최다 골 기록자에 등극하자 팬의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는 독특한 골 세레모니를 펼쳐보였다.

Francesco Totti Roma Lazio


20 - 파르마 킬러

하지만 정작 토티가 가장 강했던 상대는 라치오가 아닌 파르마였다. 토티는 파르마 상대로 35경기에 출전해 무려 20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는 토티가 특정팀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토티는 2001년 6월 17일, 파르마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처음이자 마지막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12월 19일, 파르마전에선 개인 통산 세리에A 107호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세리에A 최다 골(종전 기록은 로베르토 프루초의 106골) 기록자에 등극했다. 2013년 3월 18일엔 파르마 상대로 세리에A 통산 226골을 넣으며 AC 밀란의 전설 군나르 노르달(225골)을 넘어 세리에A 역대 최다 골 2위에 올라섰다. 이래저래 파르마전에 대기록들을 달성한 토티이다.


21 -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토티는 세리에A에서만 통산 21골을 프리킥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는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안드레아 피를로(28골)와 시니사 미하일로비치(28골),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22골)에 이어 세리에A 역대 공동 4위(로베르토 바죠와 동률)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2.34 - 최연소 주장

토티는 1998년 10월 31일,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만 22세 34일에 로마 주장 완장을 찼다. 이는 세리에A 역대 최연소 주장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토티가 '주장들 중의 주장(Capitano dei Capitani)'로 불리는 이유이다.


26 -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왕

토티는 2006/07 시즌, 26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는 비단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전체 리그 득점왕(유러피언 골든 슈)에 해당했다.


28 - 로마 구단에서 보낸 시간

토티는 1989년 로마 유스 팀에 입단했다. 이후 28년간 로마 한 구단에서만 뛰었던 토티이다. 그러하기에 토티는 고별사에서 "내 사랑을 로마에 28년 동안 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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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세리에A 역대 가장 많은 팀 상대 골

토티는 세리에A에서 통산 25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총 38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이는 로베르토 바죠,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함께 세리에A 역대 가장 많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기록에 해당한다. 참고로 토티의 세리에A 데뷔골 상대는 포지아(1994년 9월 4일, 만 17세 11개월 8일)이고, 마지막 골 상대는 토리노(2016년 9월 25일, 만 39세 11개월 29일)이다.


38.59 - 챔피언스 리그 최고령 골

토티는 2014년 10월 25일, 만 38세 59일의 나이에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프리킥 선제골을 넣으며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고령 골 기록을 수립했다.


39.206 - 세리에A 최고령 멀티 골

토티는 2016년 4월 20일, 토리노와의 경기에서 만 39세 206일의 나이에 2골을 넣으며 세리에A 역대 최고령 멀티골 기록자에 등극했다.


71 - 페널티 킥 킬러

토티는 세리에A에서만 페널티 킥으로 통산 71골을 넣으며 역대 페널티 킥 최다 골 기록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토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세리에A 페널티 킥 골을 넣은 선수는 로베르토 바죠로 68골이다.


47098 - 통산 출전 시간

토티는 세리에A 통산 47,098분을 소화했다. 이를 날짜로 환산하면 32일 17시간에 해당한다.

Francesco T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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