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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혔던 90분, 이란이 선물한 본선 티켓

[골닷컴,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서호정 기자 = ‘숙적’ 이란이 한국을 구했다.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마지막까지 자력이 아닌 상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는 점에서 부끄러운 결말이었다.

A조 2위 한국이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4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는 시간에 3위 시리아는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위를 확정한 이란과 경기 중이었다. 조 2위 한국이 승점 14점, 3위 시리아(골득실 +1)와 4위 우즈베키스탄(골득실 -1)은 승점 12점이었다. 경우의 수에서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무조건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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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가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의 상황은 급박해졌다. 전반 13분 타메르 하흐 모하메드의 선제골이 나온 것이다. 같은 시간 한국은 황희찬의 전반 1분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서 0-0 상황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승점 15점으로 같지만 골득실 차로 시리아가 한국을 누르고 조 2위로 본선에 가는 상황이었다.

전반 20분 우즈베키스탄의 슈쿠로프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한국을 긴장시켰다. 양팀이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동안 이란이 시리아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45분 이란의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의 득점이었다. 한국이 승점 15점, 시리아가 승점 13점으로 변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슛이 또 한번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에만 골대를 두 차례 맞춘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시리아도 이란과 1-1인 상태로 전반전을 끝냈다. 한국이 승점 15(골득실 +1), 시리아가 승점 13(골득실 +1),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3(골득실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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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0-0의 접전을 펼치는 사이 이란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아즈문이 또 한번 시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시리아가 승점 12점으로 4위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염기훈, 이동국이 투입되며 공격의 활력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후반 41분 이동국의 헤딩 슛이 또 한번 골대를 맞추는 사이에도 이란은 자신들의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란은 경기막판 시리아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2-2로 경기가 종료되며 한국은 조 2위를 수성해 본선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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