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 Alex Ferguson August 2017Stu Forster

순조롭게 회복 중인 퍼거슨, 재활 시작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알렉스 퍼거슨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긴급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상태가 상당 부분 호전됐다는 소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퍼거슨 감독(76)이 수술을 받은 살포드 로열 병원(Salford Royal Hospital)에서 더는 집중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당분간 입원 환자로 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퍼거슨 감독의 가족이 수술 후 요청한 사생활 보호 요구를 아직 철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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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30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아스널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였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맨유 감독 시절 자신의 가장 큰 라이벌로 꼽힌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 사령탑으로는 마지막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그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2000년대 프리미어 리그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퍼거슨 감독, 벵거 감독, 그리고 조세 무리뉴 현 맨유 감독이 만원 관중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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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벵거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물론 수많은 축구계 유명 인사가 그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벵거 감독은 퍼거슨 감독은 "늘 긍정적인 남자"였다며 그의 몸상태 회복을 확신했다. 맨유의 라이벌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또한 "나는 지금 이 순간 (퍼거슨 감독의 아내) 캐티와 그의 가족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은퇴를 선언한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승만 38회나 차지한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특히 그는 프리미어 리그가 출범한 1992년부터 은퇴한 2013년까지 21년간 리그 우승을 13회나 달성했다. 이 덕분에 맨유는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총 20회 우승으로 리버풀(18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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