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치 Elvis SaricKleague

수원 깨운 사리치의 마법, 가시마 원정서도?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극적으로 2018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수원 삼성이 J리그의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결승 진출의 가늠자인 원정 1차전을 치른다. 천근만근 같던 발걸음이 전보다는 나아졌다. 원정 직전 치른 경기에서의 유의미한 결과 때문이다. 그 결과는 올 여름 영입해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사리치에 의해서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수원과 가시마는 이미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H조에 묶여 승부를 벌인 바 있다. 수원은 홈에서 가시마에게 1-2로 패했지만, 원정에서 1-0으로 설욕했다. 승점 10점을 기록한 수원은 가시마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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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정에서 수원은 웃은 일이 많다. 전임 서정원 감독이 팀에 주입한 DNA 중 하나다. 미드필드 싸움을 중시했던 서 전 감독의 스타일은 J리그 팀에도 먹혔다. 4강 진출이 확정되고 이병근 감독대행도 수석코치 시절 경험한 그런 성과를 떠올리며 “일본을 상대로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유일한 걱정은 가시마 원정을 앞두고 좀처럼 올라오지 않던 페이스였다. 수원은 주말 열린 울산과의 K리그1 31라운드 홈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기록 중이었다. 울산을 상대로도 먼저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최악의 흐름으로 원정에 나설 수도 있었던 상황을 바꾼 것은 사리치의 연속 골이었다. 후반 37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깔끔한 발리 슛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만든 그는 추가시간에 홍철의 코너킥을 헤딩 동점골로 만들었다. 

현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인 사리치는 올 여름 수원의 기대를 받고 입단했다. 데얀을 비롯한 팀 동료들의 도움 속에 빠른 적응을 한 그는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4강 진출의 결정타가 된 8강 1차전 3-0 대승도 사리치의 역습 한방에서 시작됐다. 상대 압박을 풀고 나와 경기를 조립하는 능력은 물론이고 중요한 순간 공격에 가담해 해결사까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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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의 극적 무승부로 수원은 팀 분위기를 확 바꿨다. 무엇보다 사리치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여전히 최고조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데얀의 득점력을 사리치가 돕는다면 가시마 원정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다. 

최근 4년 동안 일본 원정에서 4승 1무를 기록한 수원이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리치의 전천후 활약이 중요한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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