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won Seo jung-won 서정원Kleague

수원의 집중력과 투지, 2명 부족을 느낄 수 없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올 시즌 원정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일명 ‘원정 깡패’로 불렸던 수원 삼성은 K리그1 10라운드에서 최대 도전에 나섰다. 리그 7연승을 포함 시즌 9연승을 달리던 전북 현대를 만난 것이다.

막강 스쿼드의 힘을 십분 발휘하며 독주 체제를 시작한 전북을 그들의 홈에서 저지할 팀은 수원이 유일해 보였다. 승점 4점 차로 뒤진 2위 수원마저 패하면 전북은 7점 차 우위로 독주를 시작할 수 있었다. 수원의 원정 승리 본능에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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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수원의 원정 전승 행진 종료였다. 전북은 전반 이승기, 후반 이동국의 골로 수원에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으로선 아쉬움이 컸다. 전반 이른 시간에 바그닝요가 퇴장을 당한 데 이어 전반 종료 전 장호익의 퇴장까지 겹치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없었다. 

두 선수의 퇴장 상황은 명백했다. 서정원 감독 입장에서는 두 선수의 영리한 대응 부재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바그닝요는 불필요한 파울이었다. 장호익은 조금 더 신중하게 태클이 들어갈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2명의 부재까지 이겨내며 후반을 치러야 했다. 일각에서는 28일 있었던 대구와 제주의 상황을 떠올렸다. 대구도 2명이 일찍 퇴장 당했고, 제주는 그 상황을 이용해 4-1 대승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원은 달랐다. 2명이 퇴장 당했음에도 오히려 강한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티아고를, 그 뒤에 이동국과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대거 늘렸지만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은 3-4-3 형태에서 2명이 부족하다 4-4-0 형태로 전환했다. 스트라이커 없이 교체 투입한 염기훈과 전진 배치한 이종성을 통해 공격 찬스를 엿봤다. 나머지 선수들은 강한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곽광선과 조성진은 4명의 공격진을 상대로 길목을 지키며 공격을 끊었다. 조원희는 활발한 움직임과 활동량으로 2명이 부족한 공간을 메웠다. 나머지 선수들도 최대한 공을 소유하며 전북의 일방적인 공격을 미연에 차단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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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신화용의 판단과 집중력도 빛났다. 중요한 슛을 잡아냈고, 한번에 뒷공간이 뚫리면 과감하게 전진해 최종 수비수 역할을 했다. 아드리아노와 1대1로 맞설 수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와 차단하는 장면이 백미였다. 

후반 29분 수원 수비는 결국 이동국에게 실점을 하며 무너졌지만 2명 퇴장 이후 보여준 집중력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최대의 투자를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원정 온 수원 팬들도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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