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우루과이 출신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분수대에 동전을 쏟아부었다. 이 사진과 함께 SNS에 남긴 글은 “카바니가 금요일 경기에 뛰게 허락해주소서”였다.
이 남성의 행동은 우루과이 국민의 현재 심경을 대변한다. 공격 파트너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도 기자회견에서 “350만 우루과이 국민이 카바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네이마르의 콩나물헤어, 나만 불편해?"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는 우루과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A매치 105경기에 나서 45골을 넣었다. 그중 2골을 포르투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몰아넣었다. 이번 대회에 나선 우루과이 선수 중 단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에서 다리를 다쳤다. 이 부상으로 6일 밤 11시로 예정된 프랑스와의 8강전 출전이 어렵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영혼의 투 톱’이 가장 중요한 경기에 가동되지 못할 위기다.
우루과이 팬들이 우려할 만한 ‘징크스’도 있다.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과 이번 대회를 통틀어 두 선수가 동시에 나섰을 때와 한 명만 출전했을 때 결과가 전혀 달랐다. 듀오가 힘을 합친 11경기에서 단 1번 패하고 9승 1무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와 16강전 포함 4전 전승을 내달렸다. 반면 수아레스의 징계(고의 핸들링과 ‘핵이빨’), 부상, 전술 등의 이유로 둘 중 한 명만 출전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3패를 남겼다. 가깝게는 수아레스 없이 치른 콜롬비아와의 브라질월드컵 16강 스코어가 0-2였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불참한 2015년 코파아메리카에서 무기력하게 8강에서 탈락했고,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2006년 부임해 듀오를 대표팀 주축으로 만든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에겐 1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100이고, 50000이라고 느껴질 법하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A매치에서 98골을 합작했다.(수아레스 102경기 53골)
주요 뉴스 | "[영상] 2002년 한국처럼? 2연승&16강에 러시아 들썩들썩"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카바니가 아닌 다른 파트너(크리스티안 스투아니 유력)와 호흡을 맞출 예정인 수아레스는 “기록은 깨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카바니가 설령 출전하지 않더라도 프랑스를 꺾을 수 있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루과이가 상대할 프랑스는 16강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4-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수아레스가 고군분투할 프랑스 진영의 반대편에선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와 4경기에서 1실점 중인 우루과이 수비진이 치열한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