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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희찬 출전여부 내일 확인하길”, 마지막까지 숨긴 신태용

PM 6:07 GMT+9 17. 8. 30.
Shin Tae-yong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이란전 출전 여부에 신태용 감독은 또 모르쇠로 일관했다.

[골닷컴, 파주] 서호정 기자 = “애매합니다. 경기장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철저히 가렸다. 작은 틈도 주지 않으려는 신태용 감독의 철두철미함은 오직 이란전을 위해서였다. 

3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는 하루 뒤 열리는 2014 FIFA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위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주장 김영권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고, 선수들은 이번에 꼭 이란을 꺾겠다는 결연한 모습이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경기를 앞둔 마음가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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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질문이 나오자 신태용 감독은 곤란하다는 웃음을 지었다. 대표팀 공격의 주축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출전 여부를 물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대표팀 경기 중 입은 팔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소속팀 토트넘에 합류해 빠른 회복을 보였고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교체로 나섰다. 대표팀 합류 전에는 번리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수술 받은 팔 부위는 여전히 보호대를 차고 있다. 선발 출전이 어려울 거라는 보도가 29일 있었다.

황희찬은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훈련 중 무릎 상태가 좋지 않자 본인이 자청해 대표팀 합류 전 열린 주말 리그 경기를 쉬었다. 예정대로 대표팀에는 합류한 상태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합류했지만 오른쪽 무릎은 테이핑 상태였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어렵다고 보도한 매체는 황희찬이 아예 23인 명단에서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애매하다”라는 답변으로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이어서는 “선발 출전 여부는 경기장에서 확인하길 바란다”며 답변을 마쳤다. 

그가 마지막까지 한국 미디어에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한 것은 이란을 의식해서다. 신태용 감독은 “케이로스 감독은 심리전에 능한 전술가지만 나와는 처음 만난다. 우리가 공개하지 않는 한 노력해도 알 수 없는 영역이 있다. 파악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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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는 “우리 언론에는 상당히 미안하다. 성격상 다 말하고 싶지만 이번만큼은 공유할 수 없다”라며 절체절명의 상황인만큼 보안 유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이란전은 미디어도 함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양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죄송한 마음이다. 이번만큼은 한 마음으로 협조해줬으면 한다”라고 애기한 그는 “함께 승리해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고 같이 웃고 싶다”라며 거듭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