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대한축구협회

손흥민 특기 '스피드+결정력', 그 빈자리 채울 후보군은?

[골닷컴] 홍의택 기자 = 에이스의 부재. 그 빈자리를 감쪽같이 채우기란 녹록지 않겠지만, 또 누군가는 나서줘야 숙적 일본을 무너뜨릴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운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친선전.

이번 소집은 유독 어수선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란 전염병 변수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도 불확실했던 탓이다. 특히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놓고 토트넘 홋스퍼와 대한축구협회의 오랜 줄다리기가 펼쳐지기도 했다. 결국에는 선수 몸 상태를 우선시하여 A매치 소집 대신 유럽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단, 누군가는 손흥민의 역할을 대신 해내야 한다. 빠르게 치고 나가 마무리까지 짓는 그 임무 말이다. 벤투 감독은 이 포지션에 나상호, 조영욱(FC서울), 이동준, 김인성(이상 울산현대),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조재완(강원FC) 등을 발탁해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중 하나원큐 K리그1 2021 초반 판도를 휘어잡은 이들에게 눈길이 쏠린다. 먼저 FC서울의 나상호. 지난해 성남FC에서 재차 K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나상호는 올 시즌 소속팀 서울 약진의 선봉장이 됐다. 6경기에서 3골. 점점 더 무르익은 플레이에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힐 한 방을 갖췄다는 평가다.

울산현대 이동준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부산아이파크 유니폼 대신 새 옷을 입은 이동준에겐 적응기가 필요 없었다. 자신의 장기인 폭발력을 살려 상대를 무력화하고, 결정까지 짓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나상호와 마찬가지로 6경기를 뛰면서 2골 1도움. 

이들의 퍼포먼스는 K리그 경쟁력 입증은 물론 선수 개인의 가치까지 좌우할 전망이다. 손흥민뿐 아니라 황희찬(RB라이프치히), 황의조(지롱댕보르도) 등이 빠진 이번 공격진에서 누가 벤투 감독 이목을 잡아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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