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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누가 골을 넣든 팀 승리가 필요”

[골닷컴,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서호정 기자 =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강조한 것은 ‘내가 아닌 팀’이었다. 자신의 득점 여부와 상관 없이 팀이 골을 넣고 승리를 거둠으로써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팀을 위한 헌신을 약속한 것이다. 

손흥민은 4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아시아 최고 스타의 등장에 우즈베키스탄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기자회견보다 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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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 선수지만 손흥민의 이번 최종예선 활약은 아쉬움의 연속이다. 카타르와의 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지만 그 1골이 전부였다. 6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친 점은 손흥민의 이름값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런 상황을 의식한 손흥민은 위기의 대표팀을 구하기 위해 부상 회복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의욕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6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에서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던 그는 회복에 전념했고 리그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서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홈에서 열린 이란과의 9차전에서 많은 이들이 손흥민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의욕적인 모습만 앞설 뿐 결정적인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팀의 공격력에 대한 불안한 시선과 자신의 적은 득점 숫자를 인정한 손흥민은 “내가 1골 밖에 넣지 못한 데 대한 지적은 당연하다. 부족함을 느끼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내일은 득점 여부보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 경기장에 나가면 책임감을 갖고 승리를 위한 경기를 할 생각이다”라며 팀 전체가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는 “경기를 많이 해 본 팀이다. 영상 분석 자료도 준비 돼 있다. 선수들도 잘 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치열하고 어려운 상대였다. 내일도 잘 준비하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라며 방심을 지웠다. 

신태용 감독도 손흥민의 생각에 동의를 나타냈다. “우즈베키스탄은 좋은 팀이다. 삼벨 바바얀 감독에게도 좋은 인상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실력을 절대 얕보면 안 된다”라며 경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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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있느냐는 우즈베키스탄 기자의 질문에는 단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내일 이기기 위해 여기 왔고, 잘 준비 중이다”라며 승리를 믿는 모습이었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할 우즈베키스탄전은 한국 시간으로 6일 0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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