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신욱 선발 조합, 3년 9개월 만에 가동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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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Heung-min Kim Shin-wook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한번도 가동되지 않은 톰과 제리 콤비의 출동 가능성

[골닷컴] 서호정 기자 = 24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평가전은 신태용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북아일랜드를 가상의 스웨덴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은 단단한 수비와 조직적인 공격이라는 점에서 북아일랜드와 상당 부분 닮았다. 

최종명단 발표 전 마지막 테스트인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신태용 감독은 맞춤 전술이나 테스트보다는 한국이 가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4-4-2 포메이션의 플랜A를 극대화하고 지난 11월부터 상승세인 대표팀의 공격력, 여전히 숙제인 수비력을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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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러시아, 모나코를 상대로 참패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던 신태용호는 한국에서 열린 11월 평가전에서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1승 1무를 챙겼다. 12월 동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4-1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가진 전지훈련에서는 2승 1무를 남겼다. 

다시 A매치 주간에 유럽파를 총동원해 치르는 유럽 원정에서 5개월 전과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인가가 포인트다. 동아시안컵과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던 손흥민, 기성용, 권창훈, 황희찬, 구자철 같은 유럽파들의 조화도 중요하다. 

북아일랜드와의 A매치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현재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4위인 북아일랜드는 한국보다 35계단 높다. 가장 돋보이는 건 높이가 뛰어난 수비수들이다. 팀 평균신장이 183cm다. 수비수들은 186cm에 달한다. 스웨덴과 비슷한 조건이다. 웨스트브롬의 두 주전 수비수 조니 에반스, 개럿 맥컬리가 북아일랜드 대표팀에서도 수비를 이끈다.

손흥민이라는 절대적인 창을 지닌 한국은 북아일랜드 수비를 뚫을 방법을 모색한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측면이 아닌 투톱에 쓰겠다는 뜻을 보였다. 토트넘에서도 최근 전방 공격수로서 눈부신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자연스레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김신욱이다. 12월 동아시안컵부터 본격적으로 기용되기 시작한 김신욱은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멀티 골만 2차례 기록하며 총 6골을 넣었다. 이근호와의 조합이 좋았던 김신욱이 손흥민을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197cm로 현재 대표팀 내 최장신인 김신욱이 에반스로 대표되는 북아일랜드 수비의 높이, 조직력을 넘어서야 월드컵 본선에서도 스웨덴, 독일 등을 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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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김신욱이 동시에 선발로 A매치에 나선 것은 3년 9개월 전이 마지막이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벨기에전이다. 그 뒤에는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면 김신욱은 주로 교체 출전했다. 김신욱이 선발로 나선 경기는 일반적으로 유럽파가 소집되지 못한 대회에서였다. 두 선수는 톰과 제리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경기장 밖에서 케미가 좋았다. 이제는 경기장 안에서도 증명을 해야 할 시기다. 

황희찬도 출전 가능성은 있다.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살아났고, 신태용 감독은 최종예선 당시 손흥민 황희찬 조합을 가동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득점 감각이 더 올라와 있는 김신욱의 기세, 그리고 손흥민 이근호, 손흥민 황희찬이 이미 가동된 기존의 투톱 조합과는 결이 다른 조합을 우선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 이근호는 소속팀 경기에서 입은 타박상으로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아 폴란드전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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