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쓰러지자, 현지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각종 SNS 채널에는 손흥민의 부상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9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일정 차 귀국한 손흥민은 첫 경기 이라크전 이후 이상 증세를 보였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다. 기다려 달라"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펼쳤다. 한 팬은 "국가대표팀 경기 수를 줄이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선수 급료로 수백 억 달러씩 쓰는 건 각 구단이다. 이에 대표팀 경기에 대해 더 목소리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 근거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은 분명 대한민국 대표팀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면서도 "토트넘을 향한 그의 충성심도 폄하할 순 없다"며 아쉬운 감정을 에둘러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