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미국 샌디에이고] 한만성 기자 = 월드컵을 마친 데 이어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손흥민(26)이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AS로마를 상대한 2018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프리시즌 대회) 1차전 경기에 후반전 교체 출전하며 약 28분간 활약했다.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4-1 승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외하면 붙박이 주전급 선수를 대거 제외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62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페르난도 요렌테를 대신해 손흥민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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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경기 시작 3분 만에 패트릭 쉬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요렌테와 루카스 모우라가 각각 두 골씩 터뜨리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SDCCU 스타디움을 찾은 토트넘 팬들과 교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이 출전하자 한 교민이 그의 사진과 "샌디에이고에 온 당신을 환영한다(Welcome to San Diego)"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들어올리는 장면이 현지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샌디에이고에는 약 1만4000여명의 한국인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과 함께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호쾌한 플레이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는 교체 출전 후 단 2분 만에 토트넘이 상대 공격을 끊어내자 수비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단독 드리블로 역습을 전개하며 모우라와의 날카로운 2대1 패스로 공격 진영을 파고들었다.
이날 요렌테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주로 토트넘에서 소화하는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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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진은 손흥민이 최전방을 지키고, 모우라와 무사 시소코가 그를 지원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이 4-1로 점수차를 벌린 상태에서 투입된 만큼 긴장감이 빠진 분위기의 경기 흐름 속에서도 전방에서 기회가 날 때마다 상대 수비진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는 89분 왼쪽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하려는 상대 미드필더 안테 코리치에게 악착 같이 달라붙어 백패스를 유도하며 토트넘이 볼 소유권을 되찾는 데 보탬이 되기도 했다.
미국 투어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토트넘은 29일 LA에서 바르셀로나, 내달 1일 미니애폴리스에서 AC밀란을 상대한 후 유럽으로 돌아간다. 손흥민은 내달 5일 지로나와의 평가전에 이어 11일 뉴캐슬과의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을 치른 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