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o Lloris Heung-min Son Tottenham Everton 2019-20Getty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 라커룸 내 좌절감 보여줬다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영국 매체가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은 우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라커룸 내 좌절감이 밖으로 표출된 것이라 분석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경기 외적으로 토트넘이 주목을 받았다. 전반 종료 후 손흥민과 요리스가 언쟁을 벌인 것이다. 경기 후 두 선수가 언쟁을 벌인 이유가 밝혀졌다. 손흥민이 수비가담을 제대로 하지 않아 에버턴에 역습을 허용했고,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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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사자인 손흥민과 요리스를 비롯해 무리뉴 감독 역시 이와 같은 일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경기 후 보도에서 “실망스럽고 좌절한 라커룸 내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들은 “평소 온화한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과 요리스가 언쟁을 벌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였던 요리스는 단 한 번도 동료에게 공격적이지 않았다. 요리스의 모습이 아니었다”면서 “팀 내 다툼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기도 한다. 후반전에 요리스는 손흥민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손흥민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두 차례 슈팅을 날렸다”고 분석했다.

실제 토트넘은 승리를 거뒀지만 8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유로파리그 진출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답답한 상황 속에서 두 선수의 언쟁은 팀 내 좌절감이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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