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의 '절대 강자' 셀틱이 기념비적인 무패행진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셀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애버딘을 상대한 2017-18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측면 수비수 키에란 티어니의 선제골에 이어 공격수 무사 뎀벨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셀틱은 시즌 초반부터 일찌감치 2위 애버딘과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리면서 순조로운 순항을 거듭했다.
주요 뉴스 | "[영상] 20년 전 오늘 마라도나가 현역 은퇴를 했다"
이날 전까지 셀틱과 애버딘은 나란히 7승 2무로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셀틱은 애버딘마저 3-0으로 제압하며 리그의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게 됐다.
더 주목되는 점은 셀틱이 애버딘을 꺾으며 스코틀랜드(자국 리그, FA컵, 리그컵)61경기 연속으로 무패를 달린 사실이다. 그러면서 셀틱은 지난 1917년 스스로 세운 62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데 단 한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셀틱은 정확히 100년 전 윌리 메일리 감독이 1915년부터 2년에 걸쳐 자국에서 6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로부터 100년이 지난 현재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오는 28일 밤 11시 킬마녹과의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패배를 면하면 스스로 세운 영국 축구 역사상 자국 대회 최다 무패 기록과 한 세기 만에 동률을 이루게 된다. 게다가 셀틱이 킬마녹전을 유럽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운 경기장으로 유명한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치른다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
주요 뉴스 | "[영상] FIFA 시상식에 선 호날두, 호우를 외쳤을까?"
물론 셀틱이 라이벌 레인저스가 지난 수년간 재정난을 이유로 하부 리그로 강등된 후 스코틀랜드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건 사실이다. 이 덕분에 셀틱은 레인저스가 승점 10점 삭감 처분을 받은 2011-12 시즌을 시작으로 무려 6년 연속으로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셀틱의 무패행진을 평가절하하는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셀틱은 자국 리그를 압도하면서도 더 강한 상대를 만난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셀틱은 그동안 이어온 61경기 무패행진이 시작된 작년 5월을 시점으로 치른 챔피언스 리그 본선(예선 제외)에서 1승 3무 5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