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또 한 명의 J리그 출신 유럽파가 탄생했다. 비셀고베와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26)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은 16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셀고베에서 후루하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셀틱은 최근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이끈 호주 출신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J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루하시 영입을 적극적으로 구단에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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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팬들에게 셀틱은 친근한 유럽 구단이다. 과거 일본을 대표한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는 네 시즌간 셀틱에서 활약하며 34골을 기록했으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 3회, 컵대회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를 비롯해 셀틱 올해의 선수상, 스코틀랜드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했다.
그러나 후루하시는 현지에서 자신을 가리켜 '제2의 나카무라'가 될 만한 선수라는 평가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더 스코티시 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나는 나카무라, 나카타 히데토시, 혼다 케이스케 등 일본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비교됐다. 세 선수 모두 위대한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나는 나만의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 누구의 뒤를 따르는 선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빠르고 폭발적인 공격수다. 무엇보다 누구에게도 지는 게 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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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하시는 전 소속팀 비셀고베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뛴 경험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에는 호나우지뉴가 나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비야, 이니에스타를 만나며 모든 게 바뀌었다. 나는 이니에스타와 비야로부터 축구 교육을 다시 받았다. 그들은 훌륭한 선수들이자 내가 성장하는 데 보물 같은 역할을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셀틱이 후루하시를 영입하는 데 비셀고베에 지급한 이적료는 약 45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60억 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