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권 경합 지난 시즌보다 두 배 상승
▲보르도 이적 후 수비 가담 매우 적극적
▲"팀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롱댕 보르도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매김한 황의조(28)가 올 시즌 부쩍 늘어난 자신의 수비 가담 빈도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의조는 지난 2019년 여름 유럽 진출 전까지는 최전방에서 팀 공격에 방점을 찍는 역할을 맡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유럽 무대는 그에게 이보다 더 다양한 역할을 요구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파울루 수자 감독, 올 시즌 장-루이 가세 감독을 거치며 최전방은 물론 좌우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는 보르도의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와 볼 경합에도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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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의 지나친 수비 가담은 체력 소모 탓에 정작 공격 시 그가 최전방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는 데 지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황의조는 수비 가담은 팀을 위해 뛰어야 하는 선수라면 당연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30일(한국시각) 렌과의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보르도 선수단 대표로 참석해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는 건 내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내게 이런 역할을 주문한다. 그러니 나는 당연히 이를 해야 한다. 선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활약에 만족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황의조의 공중볼 경합 횟수는 30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여전히 올 시즌 진행 중인 올 시즌 현재 공중볼 경합 횟수가 80회에 달한다. 이 중 대다수는 그가 수비에 가담해 시도한 공중볼 경합이다. 그러면서도 황의조는 올 시즌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보르도의 공격진을 이끄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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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의조는 최근 보르도가 구단 소유주였던 미국 투자기업 킹 스트리트와의 관계를 정리하며 파산 위기에 직면한 데에 대해서는 "경기장 밖에서 생기는 문제는 구단이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는 선수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나 또한 나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나의 역할은 경기장에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개인 성적보단 팀 성적이 중요하다. 미래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올 시즌 강등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과거 한국에서 뛰며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쟁을 한 적이 있다"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방법을 잊지 않는 것이다. 나 또한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내게는 최근 상황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미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국에서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르도는 올 시즌 현재 네 경기를 남겨둔 채 승점 36점으로 프랑스 리그1 16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에 놓인 18~19위 낭트, 님은 나란히 승점 31점으로 보르도를 단 승점 5점 차로 추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