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떠난 몬치 단장, EPL 제안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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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NA QUICLER/AFP/Getty Images
이적시장의 마법사 몬치, AS로마가 아닌 잉글랜드로?

[골닷컴] 한만성 기사 = 최근 세비야를 떠난 몬치 단장이 AS로마로부터 제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거취가 100% 확정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세비야는 최근 몬치 단장과의 합의 끝에 그와 결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부터 선수단 운영을 맡은 몬치 단장은 무려 17년 만에 세비야를 떠났다. 현역 시절에도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한 몬치가 선수와 단장으로 세비야에 몸담을 기간을 모두 합치면 29년이나 된다. 현역 시절 상당 기간을 백업 골키퍼로 활약하는 데 그친 몬치는 단장이 된 2000년부터 지난 17년간 2부 리그에 머물러 있던 세비야가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로 승격하고, 15년 연속으로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그리고 유로파 리그 우승을 5회나 차지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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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몬치 단장이 세비야를 떠나기로 한 이유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작년 여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로마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로마는 그동안 구단이 에릭 라멜라, 마르퀴뇨스, 케빈 스트루트만, 라자 나잉골란 등을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왈테르 사바티니 단장이 팀을 떠나자 그의 대체자로 몬치 단장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몬치 단장은 로마의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아직 자신이 합류할 팀이 확정된 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나를 영입하려고 가장 큰 노력을 한 팀이 로마다. 그러나 로마는 내게 당장 단장직을 맡기지 않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그 사이에 나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에서도 단장직 제안을 받았다. 다만 그쪽에서 받은 제안은 로마의 제안보다 구체적이지 않았다. 나는 일단 관심을 보인 모든 구단의 제안을 들어봤다. 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원하는 최적의 근무 환경이 어떤 것인지도 설명해줬다.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로마를 제외하면 몬치 단장에게 영입 제안을 한 구단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스널이 아르센 벵거 감독과 결별할 가능성에 대비해 새 사령탑이 선임되면 선수 영입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몬치 단장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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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몸이 된 몬치 단장이 어느 선수, 혹은 감독보다 현재 빅리그 구단의 영입 경쟁 대상으로 떠오른 이유는 그의 호율적인 구단 운영 노하우 덕분이다. 사실 세비야는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상위권 구단과 비교하면 자금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구단이다. 스페인 스포츠 산업 분석업체 '팔코23'이 작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비야의 올 시즌 선수단 인건비는 1억2천3백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천4백억 원)로 바르셀로나(3억9천만 유로)와 레알(4억1천9백만 유로)은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억8천3백만 유로), 비야레알(1억2천9백만 유로)보다 낮았다. 몬치 단장이 세비야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주역인 다니 알베스(현 유벤투스), 이반 라키티치(현 바르셀로나), 카를로스 바카(현 AC밀란), 루이스 파비아노(현 바스쿠 다 가마)를 영입하는 데 들인 이적료 총액은 단 2천3백만 유로(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약 275억 원). 그러나 이 네 선수는 각자 바르셀로나, AC밀란 등으로 이적하며 세비야에 이적료 총액 7천만 유로(약 839억 원)를 넘게 안겨줬다.

한편 몬치 단장은 수년간 세르히오 라모스, 헤수스 나바스, 알베르토 모레노, 루이스 알베르토,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등 주축 선수를 지키지 못하고 타 빅클럽에 내주고도 거액 이적료를 챙겼고, 이 돈을 팀 전력을 유지하는 데 고스란히 투자한 게 매번 성공하며 '이적시장의 마법사(The transfer wizard)'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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