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전북 데뷔 임선영, “더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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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승기를 대신해 투입된 임선영이 알짜 활약으로 경남전 대승의 숨은 견인차가 됐다

[골닷컴, 창원] 서호정 기자 = 돌풍의 경남FC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1, 2위간 대회전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는 시즌 두번째로 많은 홈 관중(3801명)이 모였고, 미디어석도 꽉 찼다. 말컹으로 대표되는 도민구단 경남이 또 한번 자이언트 킬링을 할 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전북의 위력은 상당했다. 전반에만 3골, 후반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거뒀다. 더 무서운 것은 최강희 감독이 로테이션 전략을 가동한 가운데 얻은 완승이라는 점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전북은 올 시즌 11번째 경기였다. 반면 K리그1에만 집중하는 경남은 리그 6번째 경기였다. 선수층의 차이는 크지만 팀 전체가 받는 체력적 과부하는 전북이 절대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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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던 이승기와 이재성을 모두 벤치에 앉혔다. 그가 선택한 카드는 광주에서 이적해 온 임선영이었다. 전 소속팀이었던 광주와 아산에서는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했던 주전이었지만 전북에 와서는 앞선 10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경기 전 최강희 감독은 “훈련을 성실히 소화했고, 가진 게 많은 선수다. 다만 전북 선수들의 수준이 높고 한가지 확실한 강점이 없다 보니 기회를 주지 못해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임선영은 활동량이 많고 쳐진 공격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정도로 다재다능하지만 그 포지션에는 아드리아노, 이재성, 이승기, 신형민, 손준호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있었다.

당초 임선영은 오는 14일 열리는 전남과의 7라운드 홈 경기에 로테이션 멤버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최강희 감독도 “홈에서 멋지게 데뷔 할 기회를 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정호가 5라운드 포항전에서 부상을 당하고 이재성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게 보이자 최강희 감독은 클럽하우스에 남아 있던 임선영을 창원으로 급히 호출했다. 팀이 클럽하우스로 복귀하지 않고 포항, 경남 원정을 연달아 치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임선영은 구단과 함께 창원의 숙소로 와야 했다. 

긴급히 투입됐지만 임선영은 경남전의 키가 됐다. 특유의 활동량과 활발한 스프린트로 수비 1차 압박을 시작했다. 공격으로 전환할 때는 정확한 패스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는 것은 물론 전방으로 가서 헤딩까지 시도하며 동료들을 도왔다. 

전반 37분 나온 팀의 세번째 골을 돕는 장면에서는 임선영만이 지닌 강점이 나왔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올린 길고 빠른 패스를 정확한 타점으로 경남 수비에 앞서 헤딩 패스를 했다. 미드필더지만 185cm의 장신이라는 장점을 살린 플레이였다. 그 공은 정확히 티아고에게 연결됐고, 티아고가 장기인 왼발 강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경기 후 만난 임선영은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답답하기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감독님의 호출로 급히 창원으로 오면서도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 선발 출전 통보를 듣고는 어떻게든 팀에 기여를 하고 싶었다. 이 기회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절실함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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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증명한 임선영은 후반 26분 아드리아노와 교체돼 나왔다. 최강희 감독은 어깨를 두드려줬다. 경기 후에는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아졌다. 팀이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줄 선수를 얻었다”라며 기뻐했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임선영은 “아직 만족할 수 없다. 오늘 플레이도 나는 10점 만점에 5점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욕심을 냈다. 그는 “이 팀에서 꼭 살아남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라며 강한 열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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