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 B 2018-19Getty

'섣부른 행정' 이탈리아 세리에B 일정 연기 이유와 재개 시점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승우의 헬라스 베로나가 속한 이탈리아 세리에B가 참가팀 여부를 놓고 당분간 일정을 연기할 예정이다. 정확한 연기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라운드까지 혹은 늦으면 10월까지도 리그 일정을 치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풋볼 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협회 공식 성명을 인용해 이탈리아 세리에 B의 일정 연기 소식을 알렸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주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세리에 B에 참가할 팀으로 19개 팀을 공식 발표했지만,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가 시에나와 노바라 그리고 카타니아와 테르나나, 프로 베르첼리의 어필을 받아들이면서 상황이 꼬였다.

이번 상황에 대해 이탈리아 외무부 장관이자 세리에B 회장인 프랑코 프라티니는 현지시각으로 이번 주 금요일까지 세리에B에 참가할 팀을 다시 한 번 결정지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월요일에 22개 팀의 결정 여부가 정해지면 어느 팀이 승격할지를 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프라티니는 "라치오 법원에서 리그 일정을 중단할 것을 명했으며, 라치오 법원의 결정이 최종적으로 나오는 10월 9일까지 리그를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며 세리에 B의 무기한 일정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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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영 차질에 시발점 된 '아벨리노-바리-체세나'의 강등

복잡하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는 이례적으로 19개 팀이 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아벨리노와 바리가 구단 재정난을 이유로 강등됐고, 체세나의 경우 아예 구단 자체를 재창단했다. 특히 체세나의 경우, 키에보 베로나가 부당 이익을 취하도록 하는데 일조하면서 구설에 오른 상태였다.

세 팀이 빠지면서 세 팀을 채워야 했지만, 이미 리그가 개막한 상태였다. 공식 개막전인 현지시각 기준 8월 25일 브레시아와 페루지아의 경기 전까지만 해도, 19개 팀이 참가하느냐 혹은 22개 팀이 참가하느냐로 말이 많았고 일단 축구협회는 19개 팀이 시즌을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추진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 역시 19개 팀이 올 시즌 세리에B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상황이 뒤집어졌다. 축구협회에서 나아가 이탈리아 라치오주 법원이 상황에 개입했다.

#2 첫 번째 승격(잔류) 어필한 팀은 카타니아와 아벨리노

이탈리아 협회 결정에 처음으로 반기를 든 팀이 아벨리노와 카타니아였다. 우선 아벨리노는 재정난에 따른 강등 결정을 항의했다.

반면 카타니아는 세리에C 남부리그에서 2위를 기록했고, 이후 시에나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세리에B 승격이 좌절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카타니아는 세리에B 승격을 노크했지만, 이탈리아 협회는 카타니아의 승격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센차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은 시에나가 세리에B 승격을 주장하고 있다. 일단 법원이 나선 탓에 축구협회와의 참가 여부에 대한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타니아 역시 승격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세리에C 1라운드에서 프로 베르첼리와 노바라 그리고 카타니아, 테르나라 모두 일정을 연기했다. 혹시 모를 법원의 결정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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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미 시작된 세리에B 일정 꼬이면 선수와 팀만 손해

이미 리그가 3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태인 만큼, 일정 재편성 등 여러 면에서 복잡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이미 지난주 공식 성명을 통해 올 시즌 세리에B에 나설 팀은 19개 팀이라고 발표한 상태였다. 그러나 프로 베르첼리가 이러한 결정에 대해 반기를 들었고, 세리에C에 속한 팀 중 3팀이 세리에B로 올라서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주장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일단 이탈리아 라치오주 법원은 세리에B로의 승격을 주장한 프로 베르첼리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주 금요일까지 이탈리아 세리에B에 나설 최종팀이 19개 팀이 될지 혹은 22개 팀이 될지 저울질에 나설 예정이며, 확정 후 다음 주 월요일까지 새로운 팀을 결정하고 이후 다시 한 번 리그 일정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는 주말로 예정된 4라운드뿐 아니라 향후 일정에도 막대한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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