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기어이 선두를 탈환했다. 한때 10점까지 벌어졌던 승점을 차츰차츰 좁히더니 7일 에버턴전 승리를 통해 선두 리버풀을 끌어내렸다. 맨시티가 꼭대기에 오른 건 2018년 12월15일 이후 55일 만이다.
격차를 좁힌 것은 분명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맨시티가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승점이 62점 동률이다. 득실차에서 맨시티(+48)가 리버풀(+41)에 7골차로 앞섰다. 주말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리버풀은 10일 홈에서 본머스(10위)를 맞이하고, 맨시티는 하루 뒤 까다로운 상대 첼시(4위)를 상대한다.
맨시티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러한 양상이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에이메릭 라포르테와 가브리엘 제주스의 연속골로 2-0 승리한 에버턴전을 앞두고 “최종전 또는 37라운드에서 우승팀이 결정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래서 승점 못지않게 골득실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첫 번째 메시지는 승리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 메시지는 경기 상황에 다르겠지만, 득점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득점하고, 실점을 피하라는 것이다. 골득실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결정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우승골'로 회자하는 2011-12시즌, 최종전에서 골득실차로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2위 맨유와 승점 89점으로 동률을 이룬 상태에서 득실차이는 8골이었다.
남은 12경기에서 최대한 적게 승점을 잃어야 한다고 강조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력만으론 우승이 어렵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전 맨시티 감독인 마누엘 페예그리니가 이끄는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지난 5일 리버풀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맨시티의 선두 탈환을 도왔듯, 다른 팀의 도움도 최대한 얻고자 한다. 에버턴전을 마치고 24일로 예정된 맨유-리버풀전을 언급한 이유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을 선임한 뒤 리그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어느 팀보다 많은 승점을 획득했다. 그날 만큼은 맨시티 팬이 동네 라이벌을 응원할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