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sang ho LeeK league

서울 황선홍 “이상호, 100% 만족한다”

[골닷컴] 이준영 기자 =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FC서울의 ‘슈퍼매치’가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총 26,581명의 관중이 몰려든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는 수원 곽광선의 자책골에 힘입어 서울이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팀 공격의 중심이었던 이상호에 대해 “100%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의 이상호는 선발 출장해 90분간 활약했다.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이상호는 데얀, 코바, 윤일록과 함께 서울의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주요 뉴스  | "[갤러리] 2017-18 유럽 클럽 유니폼 총정리"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조나탄을 앞세운 수원과 데얀을 앞세운 서울은 강하게 서로를 압박했다.

이상호의 활발한 플레이는 결국 팀의 첫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16분, 서울의 고요한이 드리블하며 수원의 진영으로 빠르게 쇄도했다. 중앙에 들어오는 이상호를 본 고요한은 낮게 패스를 찔렀다.

이상호를 마크하며 함께 뛰어들어오던 곽광선은 공을 걷어내기 위해 발을 뻗었다. 그 순간 곽광선과 신화용의 호흡이 어긋났다. 곽광선의 발을 떠난 공이 수원의 골문으로 들어간 것이다.

기록상 곽광선의 자책골이긴 했지만, 고요한과 이상호의 부지런한 움직임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이 한 골을 끝까지 지켜낸 서울은 귀중한 1-0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는 이상호의 서울 이적 이후 첫 수원원정경기였다. 황선홍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하기에 부담이 컸을 이상호의 플레이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요 뉴스  | "황금보다 비싼 몸값, ‘金날두’ 발언의 엉뚱한 파장”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이상호의 플레이에) 100% 만족한다.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부담감을 떨치라고 말 해줬는데, 팀에 너무나 소중한 역할을 해주었다. 열정적인 축구를 했다. 내가 바라는 모습이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년에 울산에서 수원으로 이적해 2016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던 이상호는 올 시즌 라이벌팀 서울로 전격 이적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서울의 올 시즌 리그 첫 경기에서는 친정팀 수원을 맞아 이적 후 첫 골을 넣으며 두 팀의 깊은 라이벌 역사에 길이 남을 스토리 하나를 더하기도 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