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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위협한 코바의 크로스, 박용우의 압박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코바, 한국 떠난다더니 기다렸다는 듯 서울로 가더라고요.”-김도훈 울산 감독 

“우리가 코바 쓰지만 저쪽은 용우 선발이잖아요. 둘 다 이 경기에 동기부여가 되겠죠.”-황선홍 서울 감독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서 눈길을 끄는 두 선수가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또 도중에 유니폼을 바꿔 입은 두 선수 코바와 박용우였다. 

파괴력 있는 오른발을 앞세운 측면 자원 코바는 올 여름 울산과 계약을 만료했다. 김도훈 감독의 말처럼 한국을 더나 해외로 갈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울로 전격 입단했다. 박용우는 2015년 서울에 입단,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이적했다. 울산은 중원의 활력소로 점 찍은 박용우 영입을 위해 많은 이적료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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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기 중에도 친정팀을 상대한 두 선수의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코바는 “누구보다 패턴을 잘 아니까 우리 선수들이 잘 대응할 것이다”라는 김도훈 울산 감독의 말과 달리 전반전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측면에서 김창수를 상대로 특유의 접고, 크로스 올리는 ‘알고도 당하는’ 패턴을 계속 성공시켰다. 

전반 15분 문전에서 이상호의 무서운 슈팅이 김용대의 선방에 막히자 코바가 재차 슛을 했지만 이명재의 문전 수비에 막혔다. 2분 뒤에는 코바의 크로스가 윤일록의 헤딩으로 연결됐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박용우는 중원에서 키 역할을 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한상운이 중원에 새로 들어왔지만 중심은 역시 박용우의 침투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박용우는 허리에서 강한 압박을 걸어 차단하며 바로 공격을 풀어나가고 있다.

전반 20분 박용우의 압박이 울산의 첫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서울의 공격 전개를 하프라인 위에서 끊은 뒤 박용우는 바로 역습에 나섰다. 수보티치를 거쳐 김승준이 슛한 것을 양한빈이 막자 뒤에서 달려 온 한상운이 왼발 슛으로 갈랐다. 시작은 박용우의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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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실점하자 코바도 바쁘게 움직였다. 전반 27분 이상호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 드디어 서울의 동점골이 나왔다. 코바의 크로스가 울산 밀집 수비를 깼다. 왼쪽 측면에서 김창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가 넘어갔고, 반대편에서 기다리던 윤일록이 가슴으로 잡아서 슛을 했다. 좁은 틈이었지만 이명재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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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두 선수가 가장 빛난 경기는 후반에도 뜨거웠다. 울산은 후반 11분 이명재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서울 골문 사각으로 향했지만 양한빈에게 막혔다. 이종호의 투입으로 승부수를 띄운 울산은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이종호가 열어 준 찬스를 김승준이 슛했지만 양한빈에 또 막혔다. 

서울의 젊은 수문장 양한빈의 시간이었다. 후반 32분에는 김창수의 크로스를 이종호가 날아올라 헤딩했지만 역시 양한빈이 막았다. 코바는 교체 아웃되기 전 후반 33분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데얀의 슛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울산은 후반 34분 김인성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를 했지만 양한빈에게 막힌 것이 천추의 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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