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조태룡 대표 Gangwon FCKleague

상위 스플릿 실패 하루 뒤… '비위 논란' 강원FC 조태룡 대표 사임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비위행위로 인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2년 간의 직무 정지 조치 명령과 제재금을 받은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가 결국 사퇴한다. 강원이 6위 진입에 실패하며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지 하루 만의 일이다. 

강원 구단은 22일 오전 조태룡 대표이사가 21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보도자료로 알렸다. 조태룡 대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오는 3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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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룡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기 하루 전인 20일에 강원은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31라운드까지 6위를 지켜왔지만 32라운드에서 제주에 순위를 내 줬다. 33라운드에서 제주가 서울에 1-0으로 승리한 반면, 강원은 울산 원정에서 패하며 결국 뒤집기에 실패했다. 

2018년 강원은 내우외환의 연속이다. 지난해부터 이어 온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도전 의지를 불태웠지만 2년 연속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했다. 지난해에는 상위 스플릿 진출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실패했다. 관중 유치에서도 최하위권을 맴돌며 지역 내 축구붐을 일으키는 데 고전 중이다.

대표이사의 비위행위가 하나씩 밝혀지며 도민구단의 윤리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기도 했다. 조태룡 대표는 올해 초부터 구단 대표이사의 지위를 남용하여 사익을 추구했다. 항공권 유용 등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그 뒤 강원 마케팅대행사인 주식회사 엠투엠에이치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광고료를 유용하고, 인센티브 관련 의결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최근 강원도청의 특별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결국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구단 대표이사 지위를 남용하여 구단을 자신의 사익 추구로 전락시킨 행위, ▲구단을 정치에 관여시켜 축구의 순수성을 훼손한 행위, ▲연맹의 정당한 지시사항에 불응하고 연맹이 요구하는 자료 제출을 거부한 행위, ▲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 등 4가지 사항이 명시됐다. 위반 규정으로는 FIFA 윤리강령 제19조(이해상반행위 금지), 제25조(직권남용 금지), 제14조(정치적 중립) 위반, 연맹 정관 제13조(회원의 의무)을 근거로 제재금 5,000만원 및 조태룡 대표에 대한 2년간 축구 관련 직무 정지 조치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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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룡 대표는 22일 보도자료에 첨부한 사퇴 입장문에서 “10월 31일자로 강원FC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강원FC 발전을 위해 제 혼신의 힘을 쏟아 달려왔다. 나를 둘러싼 모든 논란의 진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밝혀질 것을 믿고, 사랑하던 강원FC와 함께했던 도전을 여기서 멈추겠다”며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6년 도중 강원FC의 대표이사로 부임한 조태룡 대표는 그 해 2부 리그 플레이오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극적인 승격에 성공했다. 1부 리그로 복귀한 2017년 이근호(현 울산), 정조국, 오범석, 황진성, 김승용, 이범영 등 유명 선수를 과감히 영입하며 눈길을 모았던 조태룡 대표의 도전은 개인 비위와 성적, 흥행 부진의 실패 속에 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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