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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로 돌아온 독수리… 위기의 FC서울, 최용수 감독 선임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서울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용수 감독을 제1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말 황선홍 감독이 사임한 뒤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유지해 온 서울은 시즌 말미에 정식 감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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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명확한 리더 부재 상태로 팀을 위기에 내놓을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최근 9경기에서 3무 6패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 6일 전남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 행이 결정났다. 위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11위 전남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해 강등 가능성까지 안고 있다. 

서울은 경기 중 집중력 부족은 물론, 팀 내외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전남전에서는 주장 고요한이 불필요한 상대 선수와의 신경전으로 퇴장을 당하며 패배에 쐐기를 박았다. 그 전에도 경고 누적 트러블에 걸린 선수들이 팀의 위기를 부채질했다. 팀의 간판 박주영의 기용을 둘러싼 논란도 잡음을 일으켰다. 

결국 서울은 처음으로 시즌 중 두번째 감독 교체를 택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희망을 살릴 적임자는 최용수 감독이라 봤다. 2016년 6월 서울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중국 장쑤 쑤닝으로 향했던 최용수 감독은 2년 4개월 만에 복귀를 결심했다. 

서울이 최용수 감독을 단순 소방수로 보지 않는 것은 계약기간에서 알 수 있다. 2021년까지 3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팀을 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세워 달라는 속뜻이 담겨 있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대표하는 레전드다. 1994년 FC서울(전 LG치타스)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2000년 팀이 우승할 당시에는 MVP에 올랐다. 2006년 서울에서 은퇴해 2011년 감독대행으로 사령탑을 맡기 시작했다. 2012년 서울의 제10대 감독으로 부임, 첫 해에 K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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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감독으로 재임한 기간 동안 매년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2013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AFC가 수여하는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그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5년에는 서울을 FA컵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K리그 최연소 최단기간 100승 달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오는 20일(토) 제주와의 K리그1 33라운드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게 되며 이후 팀 재정비를 통해 남은 리그 일정을 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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