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EURO 2020 대회 기간 중 잉글랜드 팬들이 자국 대표팀과 격돌하는 상대의 국가를 야유하는 극단적인 응원 문화로 전 세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러나 이에 게리 네빌이 이의를 제기했다.
네빌은 현재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이자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는 현재 결승전만을 남겨둔 EURO 2020 대회 기간 내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잉글랜드 팬들이 경기 전 울려퍼지는 상대팀의 국가를 야유하는 모습은 '심리전'에 불과할 뿐 무례한 행위는 아니라며 자국 축구 팬들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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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의 국가를 야유하는 잉글랜드 팬들의 행위는 최근 큰 논란이 됐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향해 야유를 쏟아내는 건 응원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경기 전 국가를 야유하는 건 도를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네빌은 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나라에서 국가대표 경기에 나섰을 때, 잉글랜드 국가도 야유를 받은 적이 많다. 그러나 나는 그럴 때마다 상대팀 팬들이 우리를 흔들기 위해 국가를 야유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의도는 우리를 흔들고, 잉글랜드 팬들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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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은 "그러나 상대팀 팬들이 잉글랜드 국가를 야유하는 게 잉글랜드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우리 팬들이 상대에게 똑같은 행위를 해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그게 그렇게 나쁘고 무례한 건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 하이라이트 쇼 '매치 오브 더 데이' 진행자 게리 리네커는 네빌과 상반되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 티켓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제발 상대팀 이탈리아의 국가를 야유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탈리아 국가는 매우 아름답다. 그리고 상대국의 국가를 야유하는 건 몹시 무례하고 품격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EURO 2020 결승전은 오는 12일 새벽 4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