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라질 대표팀이 페루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코파 아메리카 2021 2연승을 이어갔다. 남미팀 상대 최근 8연승이다.
CBF브라질은 18일 오전(한국시각) 히우 지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니우통 산투스'에서 열린 페루와의 '2021 코파 아메리카 A조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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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선제 득점이 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산드루가 제주스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대신 후반 브라질은 3골을 가동하며 삼바군단의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후반 23분에는 프레드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트래핑에 이은 마무리로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44분에는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에베르통 히베이루가 세 번째 골을 넣었고, 종료 직전에는 히샬리송이 마무리하며 4골 차로 승리했다.
경기 전부터 치치 감독은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다양한 포메이션 실험을 예고했다. 지난 베네수엘라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부터 달랐다.
CBF가브리엘 바르보사를 원톱으로 내세우면서에베르통 소아레스와 가브리엘 제주스를 윙어로 배치했다. 파비뉴와 프레드가 중원에 그리고 네이마르에게 2선 프리롤을 맡겼다. 수비진에는 다닐루와 밀리탕 그리고 시우바와 산드루가 배치됐고,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고무적인 승리다. 전반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대신 후반전 전술 변화를 통해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브라질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플랜B 부재를 어느 정도 해소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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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치치 감독은 에베르통 소아레스와 가브리엘 바르보사를 각각 에베르통 히베이루와 히샬리송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변화는 없었지만, 후반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연계 플레이가 살아났고 결국 후반 막판까지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최종 스코어 4-0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네이마르의 활약상이 단연 돋보였다. 그동안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를 제대로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 부상 때문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시즌 중 장기 부상을 당하며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대회에 나섰다. 그리고 8강에서 탈락했다.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대회 직전 다시 한 번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지난 두 시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 네이마르는 여러 포메이션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페루전에서도 네이마르는 득점은 물론, 71번의 터치와 네 번의 키패스 그리고 두 차례에 걸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브라질 에이스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후반 막판 연이은 득점 상황에서도 공격의 시발점과 같은 역할을 해냈다.
최근 기록도 상당하다. 남미 예선 2연전을 포함해 4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0년 이후 A매치를 기준으로 하면, 6경기 7골 5도움이다. 덕분에 네이마르는 축구 황제 호나우두를 제치고 브라질 A매치 역대 득점 순위 단독 2위로 올라섰고, 펠레와의 골 수도 9골까지 줄였다. 펠레 기록 경신 여부는 시간 문제라는 의견이 대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