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Goal Korea

‘살라 쐐기골’ 리버풀, 잘츠부르크 0-2로 꺾고 16강 진출 [GOAL LIVE]

[골닷컴, 잘츠부르크] 정재은 기자=

10일 저녁(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붉은 두 팀이 만났다. 잘츠부르크와 리버풀이다. 꿈의 무대를 펼쳤다.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이다.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잘츠부르크가 열심히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과는 리버풀의 2-0 승리였다. 경기 전날 “긴장된다”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UCL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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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 팀은 승리를 간절히 바랐다. UCL 16강 티켓이 걸려있는 경기였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잘츠부르크의 제시 마치 감독은 “리버풀이 편하게 경기를 하도록 놔두지 않겠다”라고 했다. 클롭 감독은 “긴장을 놓아선 안 된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중요한 한판 승부. 경기 전부터 장내 분위기는 뜨거웠다. 레드불 아레나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9,520명 관중이 레드불 아레나를 꽉 채웠다. 이전 황희찬은 <골닷컴>에 “잘츠부르크가 유럽 무대에서 잘해서 잘츠부르크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응원해준다. 감사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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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캡틴 조던 헨더슨(28)의 발끝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초반 잘츠부르크가 공격에 열을 올렸다. 20초 만에 엘링 홀란드(19)가 공을 잡고 달렸다. 버질 반 다이크(28)가 그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56초에는 황희찬이었다. 그가 페널티 에어리어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공을 잡았다. 이번에도 반 다이크가 막았다. 2분에 나온 에녹 음웨푸(21)의 슈팅은 알리송 베커(27)가 잡아냈다. 

전반 4분 모하메드 살라(27)도 슈팅으로 응수했다. 이번에는 시칸 스탄코비치 골키퍼가 선방했다. 9분에는 황희찬이 공을 잡아 왼쪽으로 달려 들어가는 홀란드에게 패스했다. 상대 견제를 받은 홀란드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받아줄 이가 없었다. 1분 후 이번에는 홀란드가 공을 잡아 우측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황희찬이 달렸으나 반 다이크가 한 발 앞서 공을 걷어냈다. 

19분 리버풀이 연달아 세 차례 슈팅을 때렸다. 스탄코비치가 막고, 수비진이 걷어내고, 마지막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1분 후 관중석이 후끈 달아올랐다. 잘츠부르크가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다. 전방을 달리며 미나미노가 황희찬에게 패스했다.황희찬이 골대 우측에서 달려오는 홀란드에게 재빨리 공을 전달했으나 이번에도 알리송이 잡아냈다. 

살라가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28분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견제하는 이는 없었다. 공을 툭 찼으나 골대 우측으로 나가고 말았다. 33분 프리킥도 골대 위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반 다이크가 버티는 수비벽은 단단했다. 황희찬의 움직임을 그는 놓치지 않고 읽었다. 39분 홀란드가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반 다이크가 가볍게 걷어냈다. 1분 후 음웨푸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알리송 장갑에 막혔다. 치열했던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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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첫 슈팅의 주인공은 살라였다. 문전에서 사디오 마네(27)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도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분 살라는 이번에도 놓치고 말았다. 다음은 홀란드다. 그가 우측에서 온 크로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후반 11분, 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졌다. 마네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나비 케이타(24)가 펄쩍 뛰어 헤딩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원정석이 들끓었다. 1분 후 살라가 드디어 골맛을 봤다. 공을 잡고 우측에서 달렸다. 스탄코비치가 골대를 비우고 앞으로 나왔다. 판단 미스였다. 살라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골대 안으로 공을 차넣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0-2이 됐다. 

잘츠부르크는 만회 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황희찬이 라인을 더 내려 공격 전개에 힘을 더 쏟았다. 후반 28분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공을 잡은 미나미노가 오른발로 힘차게 슈팅을 때렸으나 너무 셌다.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30분이 됐다. 마치 감독은 홀란드를 빼고 마사야 오쿠가와(23)를 투입했다.  공격 루트에 다양화를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기대한 효과는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에 힘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마치 감독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끊임없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며 힘을 실었다. 

골은 더 나오지 않았다. 잘츠부르크의 빛나던 꿈의 무대는 여기서 막을 내렸다. UCL 16강 티켓의 주인공은 리버풀이 됐다. 

사진=정재은,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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