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가 인간 맞는지 누가 체크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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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프리미어리그상을 수상한 살라를 향해 전직 선수들의 찬사가 잇따랐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올해의 선수상은 잊어. 그냥 발롱도르 줘버리자.”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해설위원 로비 새비지가 25일 리버풀-AS로마전을 생중계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살라가 세계 최고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는 선수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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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공영방송 BBC 존 베넷 기자는 한발 더 나아갔다.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터너상(*미술) 후보로도, 퓰리쳐상(*저널리즘, 문학 등) 및 노벨상 후보로도”라고 했다.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감동까지 안겼다며 다른 분야의 위대한 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프리미어리그상을 수상한 살라를 향해 자연스레 전직 선수들의 찬사도 잇따랐다. 리버풀 선배 공격수 로비 파울러는 이날 살라가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끈 활약을 지켜본 뒤 “경이롭다”는 표현을 사용했고,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는 “현시점에서 지구상 최고”라고 격찬했다.

마찬가지로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스티브 맥마나만은 “오늘 밤 살라가 보여준 모습은 엄청나다. 나나, 당신들 모두 믿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는 마치 공원을 산책하는 것 같았다”고 감탄했다.

팬심을 가득 담아 이를 지켜본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윌리엄 왕자가 셋째의 이름을 ‘모(Mo) 살라’로 지어야 한다’는 팬이 있는가 하면, ‘이집트의 왕이 아니라 리버풀의 왕’, ‘30년 직관하며 지켜본 최고의 선수’ 등의 글이 줄지었다. 한 팬은 ‘누가 가서 인간인지 체크 좀 해달라’고 불특정 다수에게 의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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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이날만큼은 이런 찬사 릴레이를 받을 만한 활약을 했다. 야신이 돌아와도 막지 못할 슛을 골문 구석에 꽂았고,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리며 동료들의 골을 도왔다. 전 직장인 로마를 위해 득점 후 두 손을 모아 미안함을 표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며, 원정팀 팬으로부터 기립박수도 받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는 월드클래스다. 허나 아직 세계 최고의 선수까지는 아니”라고 했다. 현재 페이스를 더 오랜 기간 유지해야 비로소 신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주장했다. 그의 말마따나, 아직 호날두와 메시에 견주기엔 경력이 초라하다. 하지만 한 시즌에 43골을 터뜨리는 선수로 급성장한 만큼 유력한 차기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급부상한 것만큼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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